제네시스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출시되는 SUV 모델과 G80 세대교체 모델이 각각 올해 11월과 9월에 출시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80 세대교체 모델을 올해 9월, SUV GV80을 11월에 출시하여 연간 생산능력을 30만 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SUV 모델 GV80에 대한 소식은 비교적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대시보드 디자인 스파이샷도 유출된 바 있다. 그에 비해 G80 세대교체 모델에 대한 소식은 뜸하다. G80은 어떤 변화를 맞이할까.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GV80 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함께 신형 G80의 핵심 변화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단독으로 제보받은 신형 G80 사진은 덤이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사진=신형 G80 실내 스파이샷)
1. 대시보드는 커버 씌워져 있어
GV80으로 추측해보면 이렇다
버튼식 기어가 가장 큰 변화
국내에서 G80의 실내 사진이 포착되었고, 오토포스트는 지난 1월 해당 내용을 최초로 보도해드렸다. 자동차 인테리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시보드는 아쉽게도 커버가 씌워져 있어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 유일한 단서는 GV80의 실내 사진이다. 우리는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GV80 실내 사진을 통해 G80의 변화를 유추해낼 수 있다.
(사진=GV80 실내 스파이샷)
사진 속 자동차는 GV80이다. 자세히 보면 현대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처럼 전자식 버튼 기어를 장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 기어 위아래로는 유리 재질로 보이는 터치패드(혹은 다이얼)도 위치한다. 센터 터널부터 센터패시아로 이어지는 공간은 G90의 것처럼 기울어져있다. 센터 콘솔은 양문형으로 디자인되었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G80은 GV8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디자인뿐 아니라 부품과 파워 트레인까지 말이다. 패밀리룩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 디자인에도 적용된다. 현대차는 포드 링컨이나 혼다처럼 전자식 버튼 기어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넥쏘, 아이오닉, 팰리세이드, 그리고 최근 공개된 신형 쏘나타도 버튼식 기어를 채택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GV80을 시작으로 G80 등 제네시스 라인업에 전자식 버튼 기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GV80 실내 스파이샷)
(사진=신형 G80 실내 스파이샷)
2. BMW 스타일 송풍구
G80에도 적용될 것이다
GV80의 또 다른 실내 스파이샷을 통해 송풍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BMW의 것과 많이 닮아있다. BMW는 최근 신형 ‘3시리즈’와 ‘X5’, 그리고 새로운 대형 SUV ‘X7’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 변화를 맞이했다. BMW는 넓고 얇은 송풍구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제네시스 SUV 송풍구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신형 G80의 2열 에어 벤트 모습이 촬영되었는데, GV80 1열 에어 벤트의 디자인과 닮아 있다. 넓게 보면 BMW, 조금 좁게 보면 최근 현대차가 적용하고 있는 에어 벤트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옆으로는 넓고, 위아래로는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위=신형 G80 | 아래=GV80)
3. ‘Y’자 패턴 시트
제네시스 새로운 시트 디자인?
제네시스는 한때 ‘인체공학적 설계’를 강조했었다. 아직 시트가 어떻게 설계되었고,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새로운 패밀리룩 하나를 실내에서 발견할 수 있다.
G80과 GV80 실내 사진에 있는 시트를 보면 패턴이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에 세로 줄 두 개, 그리고 양쪽에 두 개의 라인이 Y자 형태로 뻗어나간다. 이 시트가 기본인지, 아니면 최상위 트림이나 옵션으로 제공되는 프리미엄 시트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위=신형 G80 | 아래=GV80)
4.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으로
렉시콘 스피커가 적용되는 것으로
도어 트림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면 스피커가 유독 눈에 띈다. G80과 GV80 모두 동일한 위치에 크고 작은 스피커가 위치한다. 자세히 보면 렉시콘 브랜드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 이 스피커가 기본으로 제공될지, 프리미엄 사운드 옵션 구성으로 제공될지는 모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G80은 주력 모델인 3.8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등 네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럭셔리가 최하위, 파이니스트가 최상위 트림이다. 렉시콘 프리미엄 17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신형 G80도 이와 같은 선례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팰리세이드, 쏘나타. GV80, G70)
5. 디지털 계기판 들어갈까?
쏘나타, G70, 그리고 GV80
G80에도 디지털 계기판이 들어갈까. 디지털 계기판에 유독 인색하던 현대차는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현대 팰리세이드 해외 모델, 신형 쏘나타 등에 선택적으로 디지털 계기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국내에도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한글화된 디지털 계기판이 포착된 바 있다.
향후 나올 제네시스 신차들도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사진 속 GV80 프로토타입 모델은 아날로그 계기판을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현대차의 홍보 영상에 등장한 GV80 역시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계기판을 장착하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모델 라인업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기엔 이르다.
1. 외관 디자인
같은 패밀리 룩인데
약간 차이가 있다
신형 G80은 실내에 대한 정보만 감춰져 있을 뿐 외관이나 파워 트레인에 대한 소문은 국내외 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우선 외관 디자인은 G90으로부터 시작된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적용받는다. 오각형 프런트 그릴과 위아래로 나누어진 헤드 램프가 대표적이다.
오각 프런트 그릴은 GV80과, G80, 그리고 G90이 서로 다르다. 많이 다른 것은 아닌데 세단 모델인 G90과 G80은 그릴 아랫부분 모서리가 범퍼 중앙을 파고들지만 SUV 모델 GV80은 범퍼의 상단 끝 라인에서 둥글게 처리된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면 디자인은 SUV와 세단이라는 것 말고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G90처럼 테일램프가 위아래로 나누어지고, 방향지시등이 브레이크등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G90처럼 테일램프 양쪽이 이어질지, GV80 콘셉트카처럼 분리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후면 디자인 레이아웃은 이제 익숙하다. 쏘나타 뉴 라이즈, 아반떼 부분변경, 그랜저, 신형 쏘나타 DN8, 제네시스 G90처럼 번호판이 범퍼로 내려갔다. 트렁크에는 ‘GENESIS’ 레터링이 새겨질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 날개 엠블럼이 부착될지도 주목된다.
(사진=신형 G80의 하부)
2. 파워트레인
세타 3 엔진 주력
하이브리드 및 V8은?
다음은 파워 트레인이다. 신형 G80과 GV80은 새로운 플랫폼을 공유한다. G80은 기존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이 사라진다. 이 자리는 ‘세타 3’ 2.5리터 트윈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400마력 급 ‘람다 3’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대신한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도 적용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V8 엔진은 현행 모델처럼 북미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예정대로 신형 G80과 GV80이 출시되면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은 세단 3종류, SUV 1종류로 완성된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에는 중형 SUV ‘GV70’과 스포츠 쿠페 ‘GT70’이 추가되어 총 6종이 모델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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