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어린아이들끼리 말다툼을 하다 보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는 아이가 “우리 아빠 ~거든”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아무래도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듬직한 존재로 안정을 얻으려는 순수한 모습이 묻어난다. 그렇지만 점점 나이가 들다 보면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게 손발이 오글거리고 낯 뜨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번에는 도로 위에서 역대급 민폐 운전을 펼친 한 차주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같은 상황이 으레 그렇듯 해당 차주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긴커녕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는 “우리 아버지 경찰이다”라는 발언까지 이어졌다는데, 과연 사건의 전말이 어떠하길래 자신의 아버지 직업까지 들어가며 논란을 이어가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김성수 인턴

(사진=보배드림)

이번엔 한 얌체 운전자의
뻔뻔한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얌체 운전자와의 다툼이 있었던 상황을 밝히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동안 수차례 제보글이 올라왔었지만, 매번 상상 이상의 상황을 보여주어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하게 했다. 제보글에 올라온 한 벨로스터 차주 역시 생각지도 못한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당 제보글에는 사건 당시의 상황이 담겨 있는 영상이 함께 올라와 있었다. 영상 속에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도로 상황부터 사건이 일어나고서의 상황까지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벨로스터 차주의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었다.

(사진=보배드림)

영상 초반, 제보자는 1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그의 옆으로 노란색 벨로스터 차량이 옆에서 다가오고 있다. 교차로 앞에서 신호에 걸린 제보자의 차량은, 뒤 차가 우회전을 할 수 있도록 좌측에 붙어 신호를 기다린다. 그러자 그 옆으로 앞의 벨로스터 차량이 들어왔다.

이윽고 직진 신호를 받은 제보자는 그대로 직진한다. 마찬가지로 신호를 받고 출발한 벨로스터 차량은 우회전으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여 제보자 차량 앞을 끼어들려 하였다. 이에 제보자는 속도를 내 벨로스터 차량을 추월하였다.

(사진=보배드림)

이윽고 다음 교차로 앞에서 신호를 받아 정차하게 된 제보자 차량 옆으로 전의 벨로스터 차량이 다시 등장하였다. 해당 차주는 제보자를 향해 “경찰서로 나와”라고 말했다. 이에 제보자는 “니가 잘못한 거다”라고 대응했지만 벨로스터 차주는 바로 폭언과 욕설을 퍼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두 사람은 인근 도로변에 차를 정차하고서 다툼을 이어갔다. 차에서 내린 벨로스터 차주는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윽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벨로스터 차주는 “경찰서 가자 어디가 좋냐”라고 말하며 제보자에게 편한 경찰서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자는 식의 발언을 한다.

(사진=보배드림)

이어서 벨로스터 차주는 “빨리 얘기해라 우리 아빠 경찰이니깐”이라는 발언이 이어갔다. 자신은 경찰인 아버지가 있으니 어느 경찰서를 가도 상관없지만 너는 어려움이 있을거다 라는 듯한 뉘앙스를 물신 풍겼다.

이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존대를 이어가며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제보자를 향해 벨로스터 차주는 반말을 사용했고, 급기야 때리는 시늉까지 가하며 제보자를 위협했다. 영상의 막바지에는 벨로스터 차주가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를 언급하며 공론화 시키겠다는 뉘앙스를 담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뜻을 모아
제보자의 향후 조치에 도움을 주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거 진짜 신박한 또x이다”, “저런 애들은 어딜 가나 꼭 티를 내더라”, “자기가 잘못하고 자기가 더 화를 내고 있다” 등의 반응뿐만 아니라 “어떻게 저런 말을 하냐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공무원 사칭하는 것도 불법이다”, “애도 아니고 뭐 저런 말을 하냐”, 등의 반응도 보였다.

현재 제보자는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넣어 둔 상태라고 한다. 제보자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회원 몇몇이 제보자의 대처 방법에 도움을 주면서 적극적으로 비매너 운전자를 참교육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운전자의 태도 외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던 점을 들어 질병관리청에까지 신고를 넣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보배드림)

많은 차주들이 운전을 하면서 억울한 상황을 겪곤 한다. 이번 사건의 제보자 역시 상당히 억울할 것 같다. 제보자는 우회전 차량을 배려해서 길을 내어 주었음에도 상대 차량은 이를 고마워하긴커녕 1차선 도로에서 끼어들려다 실패하니 바로 보복 운전으로 이어지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상대방의 배려나 양보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문제가 생겼을 때, 보호자의 그늘에 숨어 상황을 모면하는 행동은 성인이 된 후부턴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 논란의 차주 외에도, 다른 여러 미성숙한 운전자들 사이, 성숙한 운전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하기를 기원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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