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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디젤은 있지만 제네시스 G90은 디젤이 없는 이유

비하인드 뉴스|2018.12.16 01:48

현대차 스스로 

경쟁 모델로 자주 지목한다

"제네시스 EQ900의 경쟁상대는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그랜저의 경쟁 상대는 렉서스 ES"...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보도됐던 기사 타이틀이다. 그들은 스스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등을 경쟁 상대로 지목한다.

제네시스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아직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 된다"라는 시각과 "신생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미 자리 잡은 다른 브랜드들을 따라가려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라는 시각이다.


최근 오토포스트 게시판을 통해 질문이 하나 들어왔다. "제네시스가 경쟁상대라 하던 S-클래스를 비롯한 다른 플래그십 모델들에는 디젤 모델이 있는데, 왜 G90은 디젤 모델이 없는 것인가"라는 내용이었다.


오토포스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디젤 모델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 들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그들이 지목한 다른 제조사들의 행보, 그리고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90 라인업 점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두 가지 디젤 모델 판매 중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해외 시장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도 존재한다. 한국에는 현재 가솔린 모델, 고성능 AMG 모델, 그리고 디젤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디젤 모델 판매량이 많지는 않다. S-클래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5,512대가 판매됐는데, 그중 디젤 모델의 점유율은 23% 수준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가솔린 'S450'과 'S560'모델이다. S-클래스만 본다면 디젤 모델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판매량이 적은데도 S-클래스는 디젤 모델을 들여와 판매 중이다"라고 답할 수도 있다.


BMW 7시리즈

디젤 모델이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수입 플래그십 세단인 'BMW 7시리즈'는 어땠을까? 7시리즈는 같은 기간 총 1,844대가 판매됐다. 그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디젤 모델이었다. '730d'와 '740d' 모델들의 점유율이 과반이 넘는 56% 수준이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것은 가솔린 '740Li', '750Li', 하이브리드 '740e' 순이었다. 메르세데스 S-클래스와는 다른 판매 동향이다.


렉서스 LS는

디젤 대신 하이브리드

디젤 모델이 없는 플래그십 세단도 있다. 대신 이들에겐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렉서스 LS'는 올해 같은 기간 동안 총 562대가 판매됐다. 그중 가솔린 모델인 '3.5 500'은 280대, 하이브리드 모델인 '3.5 500h'는 282대가 판매됐다. 비율로 따지면 사이좋게 5:5로 나뉘었다.


이렇듯 그들이 지목하는 경쟁상대들에겐 디젤 라인업이 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있거나, 아니면 둘 다 있는 경우도 있다. 주목할 점은 잘 팔려서 있는 것도, 잘 팔리지 않는데도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는

신생 브랜드가 맞다

그런데 엔진을 만드는 

'현대'는 신생 브랜드가 아니다

그렇다면 '제네시스 G90'에 디젤 엔진을 넣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하다. 넣을만한 엔진이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것이 있다. "신생 브랜드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제네시스에게 엔진을 공급하는 것은 '제네시스'가 아니라 '현대자동차'다.

렉서스는 토요타와 엔진을 공유하고, 인피니티는 닛산과 메르세데스와 엔진을 공유한다. 엔진을 돌려쓰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현대차는 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엔진 개발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의문을 품을 수 있고, 지적도 할 수 있다.


4기통 디젤 R 엔진

G90이 쓰기엔 부족하다

현대기아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쓰고 있는 디젤 엔진은 'R 엔진'이다. 이 엔진은 10여 년 전 '쏘렌토 R'을 통해 데뷔했다. 현재까지 싼타페, 쏘렌토, 카니발뿐 아니라 그랜저, 스팅어, K7, 그리고 제네시스 G70과 G80까지 사용하고 있다. 좋게 말하면 엔진의 허용 범위가 넓은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엔진 개발에 적극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도 있다.


G80에 카니발과 같은 4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고 할 때도 말이 많았다. "프리미엄 세단에 SUV 엔진이라니!"라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현대차도 차마 플래그십 세단인 'G90'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을 넣을 수 없었나 보다. 참고로, S-클래스와 7시리즈 등에 들어가는 디젤 엔진은 모두 6기통이다.


유력한 건 6기통 S 엔진 

그런데 지금은 불가능하다 

환경 규제 대응 문제가 가장 큰 듯

G90에 들어갈 수 있는 유력한 엔진은 4기통 R 엔진보다 6기통 S 엔진이 맞다. 현대차가 개발한 승용형 3.0리터 V6 디젤 엔진으로, 현재는 '기아 모하비'만 유일하게 탑재하고 있다.


그런데 왜 G90에는 이 엔진을 넣을 수 없고, 팰리세이드에는 '향후' 도입 예정인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아직 환경 규제에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조상 문제는 그리 큰 이유가 되지 못한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아래에 나온다.




"모하비의 S 엔진은 

에쿠스에도 얹으려 했다

그러나 현대차 마케팅 측에서 

도입을 반대했다"

두산 이현순 부회장

사실 모하비에 들어가고 있는 S 엔진은 '에쿠스'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두산 이현순 부회장은 "S 엔진을 개발할 때 에쿠스에도 얹으려고 했다"라며, "국내 시장 상황에선 고급차에 디젤 엔진 적용은 무리라는 이유로 현대차 마케팅 쪽에서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리터 급 람다 엔진을 얹는 신형 제네시스에는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S 엔진을 얹을 수 있게 설계부터 그렇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즉, 구조상 문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으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모하비의 V6 디젤 엔진을 G90에 탑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G90에 V6 디젤 엔진이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구조상 문제보단 환경 규제 대응 문제와 경영상 문제가 더 크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얻어낼 수 있다.




'제네시스 G80'은 3.3 가솔린,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그리고 2.2 디젤 모델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3만 4,614대가 판매됐고, 주력 모델은 78%의 판매 비율을 차지한 '3.3 가솔린' 모델이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것은 '2.2 디젤' 모델이고, '3.8 가솔린'과 '3.3 스포츠' 모델이 뒤를 이었다.

'EQ900', 그리고 현재 'G90'의 엔진 라인업은 5.0 엔진만 제외하면 G80과 동일하다. 다만 주력 모델이 '3.8 가솔린' 모델이라는 점에서 G80과 차이를 보인다. '3.3 가솔린' 모델은 판매 비율 10%를 기록했고, 유일한 차이인 '5.0 가솔린' 모델도 판매 비율 10%를 기록했다.





디젤이 안된다면

하이브리드라도?

그들이 지목한 경쟁상대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는 디젤 모델이 존재한다. 국내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이 아님에도 디젤 라인업을 두고 있다. 해외에선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 중이다. 그들이 지목하는 또 다른 경쟁 상대인 '렉서스 LS'에는 걸출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존재한다.


"제네시스 G90에는 디젤 엔진이 필요할까? 이게 아니라면 렉서스처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필요하진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현재 도입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다만, 도입을 아예 할 수 없는 제한적인 이유는 전혀 없었다. 오토포스트는 시장 동향과 자료 제시 역할을, 생각과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긴다.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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