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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시하고 봅시다" 현대 픽업트럭 출시가 미칠 나비효과

이슈+|2019.01.14 00:50

만약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면?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 했던가.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절정에 달했다. 해치백의 나라 유럽부터 원조 픽업트럭의 나라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SUV만의 실용적인 매력과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 변화가 적절히 맞아떨어지면서 SUV는 어느 순간 패밀리카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이제 SUV에 이어 픽업트럭 열풍이 전망된다. 한국에선 그 어느 때보다 수입 픽업트럭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고,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 '쌍용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4만 1,717대가 판매되면서 4만 3,897대가 판매된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의 성장 행보를 그렸다.


한국 자동차 시장 이야기에서 현대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은 한국 자동차 시장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들의 동향에 따라 다른 국산 제조사, 그리고 수입차 판매 동향이 바뀌기도 한다.


픽업트럭 이야기에서도 현대자동차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만약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국내에 출시한다면 한국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을 국내에 출시한다는 가정과 함께 한국 자동차 시장 동향 전망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픽업트럭 개발은 

이미 승인 난 것으로 전해져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그간 현대차가 픽업트럭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과 함께 시장 동향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가장 먼저 짚어보아야 할 내용은 "현대차의 픽업트럭이 정말 출시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라는 이름의 픽업트럭 콘셉트카를 지난 2015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2017년에는 현대차 북미 법인 부사장 마이클 오브라이언이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픽업트럭 개발 승인 사실을 알렸다. 당시 현대차는 '쏘나타'의 북미 판매량이 30% 급락한 반면 SUV 판매량은 11% 증가했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20년까지 싼타페와 투싼을 포함한 세 종류의 완전히 새롭거나 부분적으로 새로운 SUV를 북미 시장에 출시해 재도약을 노린다고 밝혔었고, 여기에는 최근 출시한 '팰리세이드'부터, '코나', 신형 '싼타페', 그리고 픽업트럭도 포함된다.


북미 출시 시기 

2020년 이후일까? 

"싼타페가 아니라

차세대 투싼 기반"

원래 현대차 픽업트럭은 2018년이 가장 유력한 출시 시기로 거론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기가 2020년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현대차 북미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 경영진이 픽업트럭 개발을 이미 승인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4월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브라이언 스미스는 모터트렌드와의 인터뷰에서 "당장 2018년과 2019년에는 싼타크루즈의 양산 계획이 없다"라며, "양산형 싼타크루즈는 투싼 세대교체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차세대 투싼은 2020년에 출시 예정이다.


(예상도= © 디자인이 오지다 OGDA | 무단 복제 및 전제 금지)


(예상도= © 디자인이 오지다 OGDA | 무단 복제 및 전제 금지)

최근 팰리세이드 본 독자들

"픽업트럭 염두에 두었나?"

여담이지만, 일각에선 팰리세이드를 보고 "픽업트럭도 나오겠다", "팰리세이드의 C 필러 디자인이 픽업트럭을 염두에 둔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오토포스트화 함께 했던 디자이너가 직접 팰리세이드 픽업트럭 예상도를 작업해주었다. 기존 팰리세이드의 C 필러 라인 그대로 지붕을 깎고 3열 탑승 공간 부분을 적재함으로 바꿨다. SUV의 C 필러 형태를 그대로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픽업트럭 디자인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네티즌들의 말대로 픽업트럭을 염두에 두고 후면을 디자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1. 언론들은 일제히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구도를 만들 것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현대차의 픽업트럭 출시가 아직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렇다면 만약 현대차가 한국에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면 시장 동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가장 먼저 언론들은 일제히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구도를 만들 것이다. 어떤 매체는 "렉스턴 스포츠의 위기"라는 제목과 칼럼을 쓸 수도 있고, 어떤 매체는 현대차의 픽업트럭과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을 비교할 것이며, 그리고 어떤 매체는 "차이는 분명했다"라며 현대차 픽업트럭과 렉스턴 스포츠의 디자인 및 실구매 가격을 비교할 것이다.


2. 티볼리와 코나처럼

현대차의 완전한 독점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국 소형 SUV 시장의 문은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가 열었고, 본격적인 대중화는 '쌍용 티볼리'가 이뤄냈으며,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은 후발주자로 들어섰다. 지난 한 해 동안 '티볼리'는 4만 3,897대로 국산 소형 SUV 중 가장 판매량이 많았으며, '코나'는 4만 362대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 구도만 있을 뿐 특정 브랜드의 독점은 없었다.


국산 픽업트럭 시장도 이와 같은 구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지난 한 해 동안 '렉스턴 스포츠'는 총 4만 1,717대가 판매되었다. 결코 적지 않은 판매량이다. 만약 렉스턴 스포츠와 현대차 픽업트럭의 가격대나 차량 사양 등이 티볼리와 코나의 구도처럼 형성된다면, 국산 픽업트럭 시장 역시 경쟁구도만 있을 뿐 특정 브랜드의 독점 현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 혜택이 그대로라면 

카니발이나 렉스턴 스포츠처럼 

고정 수요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카니발'과 '렉스턴 스포츠'가 잘 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 자동차들에게 맞춰진 국가적 혜택을 빼놓을 수 없다. 수입 자동차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예컨대, '카니발'은 9인승 모델이 있어 6인 이상이 탑승하면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릴 수 있지만, '토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는 7인승과 8인승이므로 버스 전용 차로를 탈 수 없다.


또한 카니발과 렉스턴 스포츠는 세금 혜택도 주어진다. 카니발의 경우 개별소비세 등이 면제된다. 렉스턴 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되어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으로 고정되며, 취등록 세도 일반 승용차보다 2% 저렴하다. 즉,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출시했을 때 이러한 혜택들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마치 카니발과 렉스턴 스포츠 고객들처럼 고정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4. 수입차 제조사들도 

도입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풀 사이즈 대신 미드 사이즈로

한국에서 현대차가 움직이면 고객들의 선택 성향도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다. 만약 현대차의 픽업트럭이 성공하게 될 경우 수입차 제조사들도 한국 시장에 픽업트럭 도입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이미 렉스턴 스포츠에 이어 현대차 픽업트럭을 통해 수준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면 들여오지 않을 이유도 없다.


다만,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의 풀사이즈 픽업트럭보단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쉐보레 콜로라도' 등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도입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이다. 이미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크기도 한국 도로에선 상당히 크다. 실제로 한국지엠은 지난 6월 부산 모터쇼에서 쉐보레 콜로라도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국내 출시 예상 리스트에도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5. 일각의 우려처럼 

제2의 포터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일각에선 "현대차가 픽업트럭을 내놓으면 독점 현상이 일어나 제2의 포터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포터'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있다. 안전상의 문제가 수년간 거론되고 있음에도 산업 현장에선 마땅한 경쟁상대나 대안이 없다. 그러다 보니 현대차도 신차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다만 픽업트럭은 '제2의 포터'가 되긴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픽업트럭은 산업용이 아니라 패밀리카로 쓰이는 경우가 많고, 쌍용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해 포드, 쉐보레, 토요타, 닛산 등 탄탄한 경쟁자들이 많다. 자동차 시장은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 좋은 자동차가 오래 살아남는다. 수입차 브랜드 역시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 좋은 픽업트럭을 도입할 수 있다. 이미 그들은 현대차보다 픽업트럭 개발 노하우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마냥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이다.




독점은 언제나

소비자의 편이 아니다.

독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이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장을 독점할 경우 순수 기업의 입장에서만 보면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할 이유도 없고, 품질을 개선할 필요도 없으며, 그렇다고 결함에 대한 인정으로 이슈를 크게 만들 필요도 없다.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다.


소비자들에게 이득인 것은 '독점'보단 '경쟁'이다. 제조사끼리 가격을 경쟁해야 하고, 품질로 싸워야 한다. 이윤 추구만을 위한 자동차보단, 소비자들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선택과 판단은 소비자가, 결과는 그들이 만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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