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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국산차, 얼마나 안전한가 평가 결과 확인해보니

비하인드 뉴스|2019.02.22 14:21

어떠한 충격에도 멀쩡해야 하는 공간이 있다. 작은 차, 큰 차, 세단, 스포츠카 할 것 없이 이 공간만큼은 사고 시 탑승자를 지켜주어야 한다. '세이프티 존'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자동차 공학에선 '필러'를 세이프티 존의 핵심 구조물로 본다. 차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필러는 기본적으로 A 필러, B 필러, C 필러, 그리고 미니밴 같은 경우는 D 필러까지 존재한다.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안전한 자동차를 찾는다. 안전한 자동차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오늘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와 그 뒷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스카이 캐슬

탑 세이프티 픽+

그 사람의 인성과 살아온 과정은 완전히 배제한 채 공부를 잘하는 자와 못 하는 자를 나누는 잔인하고도 객관적인 시험이 있다. '수능'이다. 매년 11월만 되면 대학 입시 준비생들을 긴장하게 하고, 점수에 따라 학생들의 표정도 나뉜다.


자동차에겐 '안전도 평가'가 있다. 자동차가 만들어진 과정이 완전히 배제된 채 결과에 따라 '안전한 자동차'와 '안전하지 않은 자동차'를 나누는 잔인하고도 객관적인 시험이다. 마치 학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는 동안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상하는 것처럼, 자동차는 안전도 평가를 위해 몸을 희생한다.


해외 기관의 안전도 평가 

"수출용하고 다르잖아!"

해외 기관의 대표적인 자동차 안전도 평가로는 미국의 'IIHS'와 유럽 'NCAP'가 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로 불린다. 그러나 한국에선 마냥 신뢰가 높지는 않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곳에서 진행되는 '한국산 자동차'들의 평가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그리 높지 않다.

그간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차이'와 '차별 '사이를 넘나들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기본 및 옵션 사양 차이, 그리고 가격 차이는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옵션 및 기본 사양, 그리고 가격을 해외에 더 좋은 조건으로 팔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이러한 불신들이 쌓이고 쌓여 안전도 평가에 대한 불신까지 넘어왔다. 다만, 안전도는 소비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 심증에서 물증으로 넘어가지는 못하고 있다.


국내 기관의 안전도 평가 

"정부는 기업 아래 아닌가?"

국내 기관도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진행하는 'KNCAP' 테스트다. 국산 신차와 더불어 수입 신차까지 한국에 출시되는 많은 자동차들이 이 테스트를 거친다.


그러나 해외 기관의 안전도 평가처럼 국내 기관 안전도 테스트에 대한 불신도 많다. 그간 특정 사건에서 정부가 국산차 제조사와 수입차 제조사에 대처하는 자세가 눈에 띄게 달랐던 적이 많았고, 이상하리만큼 필요한 규제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화제 사태에서 BMW에겐 강경 대응을, 현대기아차는 물 흘러가듯 넘어가는 듯한 정황이 있었다. 실제로 북미에선 화제로 인한 결함으로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선 잠잠하다.


이러한 불신들이 쌓이고 쌓여 "정부는 기업 아래에 있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고, 국내에서 진행하는 안전도 평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를 국가의 정당한 우리 기업 보호로 봐야 하는지, 국민들이 아닌 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 문제인지에 대한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긴다.


가장 객관적인 것을

못 믿게 되어버린 요즘

자동차 안전도를 어떤 방법으로 증명할 것인가. 유일한 방법은 자동차 안전도 평가다. 가장 잔인하고도 객관적인, 그리고 이 결과에 따라 '스카이 캐슬'로 갈 수 있는 자동차가 나뉘기도 한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선 차량 여러 대를 희생해야 하고,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검증을 받는 중대한 행사의 일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은 이 잔인한 테스트 결과조차 못 믿게 되어버렸다. 일부러 안 믿는 것이 아니라 못 믿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아래에 이어진다.




출시되었는데도 

안전도 평가 결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부분변경이나 연식변경된 자동차들에게는 새로운 안전도 평가가 굳이 필요 없다. 기존의 골격을 그대로 쓰고 디자인만 바뀌거나 편의 및 안전장비 등만 개선되었을 뿐이기 때문에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세대교체된 자동차라면 안전도 평가가 필수다. 새로운 차체를 사용하고, 새로운 설계를 적용한 자동차이기 때문에 새로운 안전도 결과가 당연히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안전도 평가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기관 홈페이지를 들어간다. 그런데, 내가 사려는 새 차의 안전도 평가 결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 검증되지 않은 자동차들이다.




출시되었는데도 

안전도 평가 결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월 7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9 올해의 자동차'로 '현대 팰리세이드'를 선정했다. 1위는 현대 팰리세이드, 2위는 '기아 K9', 3위는 '현대 벨로스터 N'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가 선정된 이유는 "SUV 고유의 안전성의 세단 못잖은 정숙함과 승차감을 지녔다"라는 것이었다.


'안전성'을 입증하는 유일한 방법은 안전도 평가일 터. 그러나 한국 KNCAP를 비롯 미국 IIHS, 유로 NCAP 어디에도 팰리세이드의 안전도 평가 결과는 없다. 그들이 말하는 '안전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평가 결과 없던 그랜저

평가 결과 없던 G70

팰리세이드와 같은 선례는 바로 이전에도 있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7 한국 올해의 자동차'로 '현대 그랜저 IG'를 선정했었다. 당시 보도에는 "특히 최고의 완성도라는 제품 개발 철학 아래 디자인 고급화, 강력한 동력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 등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 안전사양... 그들이 별도로 안전도 테스트를 진행하기라도 한 것일까. '그랜저 IG' 선정 당시 안전도 테스트 결과는 어디에도 없었다. IIHS, NCAP, 심지어 KNCAP에도 말이다.


바로 지난해에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2018 올해의 자동차'로 '제네시스 G70'을 선정한 바 있다. 당시 함께 올해의 자동차로 거론되던 '기아 스팅어'는 미국 IIHS와 한국 KNCAP 안전도 테스트 결과가 나와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제네시스 G70'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할 당시 안전도 테스트 결과는 어디에도 없었다. G70의 안전도 평가는 2018년 12월에 이뤄졌다. 무려 세 대의 자동차가 3년 연속 안전도 테스트 결과도 없는 상태에서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었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볼보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는 흔히 '안전의 대명사'하면 '볼보'를 떠올린다. 안전한 자동차, 안전을 위해 선두주자로 있는 자동차 제조사로 볼보를 떠올리곤 한다. "스웨덴 볼보는 좋지만 볼보코리아는 싫어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그만큼 볼보는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가 뚜렷하다.


볼보가 안전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볼보 안전도 테스트 모두 최고 점수 획득"이라는 기사를 보고 "수출용은 다르잖아!"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다.


"믿어주세요"와

"믿게 하라"는 다르다

볼보 CEO 하칸 사무엘손은 자율주행차 사고 과실비율 관련 이슈가 뜨거울 당시 "자율주행차 사고는 모두 우리가 책임진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그들은 CEO가 직접 브랜드가 만든 자동차 안전과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내거나, 차를 마구 굴리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소비자들이 스스로 안전한 자동차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다.


"안전한 자동차라고 믿어주세요"와 "우리의 자동차가 안전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하여 소비자들 스스로 믿게 하라"는 엄연히 다르다. 안전도 테스트는 기본이고, 그 외에 다른 제조사들이 놓치고 있는 작은 것들을 캐치하는 것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볼보는 한국 레몬법을 가장 먼저 계약서에 명시하도록 한 브랜드다. 안전도 테스트 결과 없는 자동차, 레몬법을 선뜻 도입하지 못하는 제조사... 검증된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볼 수 있을까. 오토포스트 비하인드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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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BlogIcon 달콤아빠 2019.02.24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 안전성, 민간함 부분인데 국내차들에 대해서도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테스트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