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봤자 아반떼다”. 아반떼 N이 정식 출시되기 전, 일부 소비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현대차로부터 공식 이미지가 나오고, 실물이 포착되고, 세부 사양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반응은 180도 바뀌었다.

“구매 욕구가 치솟는다”. 물론 일부 소비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댓글 창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반응이 이것이다. 오늘은 화제의 중심, 아반떼 N의 실물을 보면서 아반떼 N의 스펙, 특징, 가격, 디자인 등을 두루 살펴보도록 하자.

정지현 에디터

290마력에 40kgf · m
제로백 5.3초
아반떼 N은 7세대 아반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2.0T 플랫파워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렸다. 이 엔진에 탑재된 터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지름이 5mm 증대된 52mm의 터빈휠과 2.5㎟ 만큼 면적이 증대된 12.5㎟의 터빈 유로를 적용했다. 더불어 실린더 블록의 형상 및 재질 개선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도 아반떼 N의 특징이 되겠다.

최고출력은 280마력, 최대토크는 40kgf · m다. 여기에 N 그린 쉬프트를 작동하면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향상한다. 그 덕에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인 250km/h의 최고속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3초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현대차 아반떼 N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
아반떼 N은 저중심 설계의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기존 N 모델 대비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미 아반떼 N을 기반으로 제작된 아반떼 N TCR의 경우,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을 통해 탄탄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

아반떼 N에는 블랙 유광 리어 스포일러, 19인치 알로이 휠, 전면부 블랙 유광 디테일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또한 기능 통합형 드라이브 액슬을 신규 적용해 핸들링 성능이 강화되며, 벨로스터 N의 피렐리 P zero 타이어 대신 미쉐린 PS4S가 적용된다.

‘가성비’ 고성능 차
3,212만 원부터 시작된다
아반떼 N의 가격은 3,212만 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벨로스터 N보다 193만 원, 즉 200만 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아반떼는 퍼포먼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이다. 그렇다면 옵션을 더하면 얼마에 아반떼 N을 구매할 수 있을까?

아반떼 N의 옵션 구성은 N DCT 패키지 190만 원, 현대 스마트센스 55만 원, 컨비니언스 65만 원,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 100만 원으로 구성돼 옵션 추가 시 가격은 3,622만 원으로 상승한다. 유사한 사양의 벨로스터 N 대비 다소 저렴한 가격이다.

(사진=’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현대 N의 정체성을
드러낸 외관 디자인
지금부터는 실물 포착 사진을 살펴보자. 아반떼 N은 아반떼 고유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N의 정체성이 돋보이는 바디킷, 그리고 붉은색 디테일 등을 더해 앞서 등장한 N과의 통일성을 제시한다.

여기에 화려한 느낌의 19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이 더해져 스포티함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F1 포뮬러카를 연상시키는 역삼각형 타입의 N 전용 리플렉터와 듀얼 싱글 머플러는 고성능 차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고성능 차 이미지
이런 특징에서 비롯된다
얇아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곳곳에 뚫린 새로운 에어벤트들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을 시켜주기 위한 디자인이다. 따라서 냉각 효율을 올리는 기능적인 역할은 물론, 고성능 차임을 내포하는 디자인적 요소가 되기도 한다.

리어범퍼 하단부의 디퓨저는 공기 흐름을 유도하고 정리해 주면서 차량의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공기를 받아 차량을 눌러주는 스포일러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운포스를 늘려주는 것이다. 디퓨저는 기능성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퓨저가 달린 차량은 자연스럽게 고성능 차량이란 인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사진=’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실내도 스포티 감성
한 스푼 추가됐다
실내 공간 역시 스포티한 모습이다. 아반떼 고유의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N의 감성이 더해진 형태다. 다른 N 차량이 그랬던 것처럼 아반떼 N의 실내 공간에도 N 전용의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디지털 클러스터, 기어 시프트 레버, 스티어링 휠 등 더해져 최신의 스포츠 세단의 매력을 더해준다. 시트 포지션의 경우, 기본 아반떼 N 시트 대비 10mm 낮아지고, 50mm 얇아진 시트백 덕분에 2열의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사진=’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미쳤다…. 갖고 싶다”
“현대가 이런 차를?”
아반떼 N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몇몇 소비자는 “현대가 이런 차를 내놓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대단하다고 칭찬하고 싶다”, “미쳤다… 진짜 구매 욕구가 치솟는 차는 처음이네”, “아반떼 N 갖고 싶다”라며 아반떼 N과 이를 출시한 현대차에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더불어 일각에선 “처음부터 아반떼 N을 디자인하고 거기서 조금씩 덜어내서 현행 아반떼를 만든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디자인 완성도가 높더라”, “아반떼 N은 아주 완벽한 차 같다”라며 디자인적인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아이오닉 5 전기차’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한편, 아반떼 N에 대한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에 오히려 수입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가성비 고성능차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고성능 차의 매력을 깨닫고 후에 값이 비싼 자신들의 모델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애초에 고성능 차 시장은 가성비 그리고 판매량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현대 N은 그 틀을 깨고 ‘가성비’라는 타이틀을 단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이기에 판매량 호황도 기대해볼 만하다. 아반떼 N의 출시가 고성능 차 시장에 분수령이 될지 그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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