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한 차라고 할 수 있는 D세그먼트 스포츠 세단 3시리즈, 실제로 BMW는 3시리즈를 가장 공들여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결과는 항상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대형 세단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S클래스와 비교하는 것처럼 새로운 D세그먼트 스포츠 세단이 출시되면 항상 3시리즈와 비교한다. 제네시스가 G70을 출시했을 때도 그랬었다.

최근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로 보이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유출되었다. 전면 사진만 유출되었으며, 해당 사진을 통해 전면 모습의 변화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글 이진웅 에디터

부품을 다 조립하지 않았지만
M 패키지 형태로 추측된다

유출된 사진을 살펴보면 그릴 등 일부 형태가 조립되지 않은 상태지만 해당 테스트카는 M패키지 모델로 추측된다. 범퍼 아래쪽 에어 인테이크를 살펴보면 현행 3시리즈 M패키지와 동일한 벌집 모양의 그릴이 적용되어 있으며, 실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번호판 공간 부분까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또한 사진에서 위쪽에 놓인 것은 후면 범퍼로 추측되는데, 아래쪽 부분에 검은색으로 스포티한 모습을 표현했다, 그리고 아래쪽에 디퓨저도 적용되어 있다. 양쪽 가장자리에는 현행 M 패키지 모델에서도 볼 수 있는 에어커튼이 존재한다. 진짜 M 패키지가 맞는다면 기존보다 과격한 모습은 줄어든 모습이다.

아래쪽에 적용된 레이더가
그릴 부분으로 올라온다
3시리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변화가 생긴다. 분해된 그릴 파츠 사진을 보면 그릴 중앙에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다. 범퍼 아래쪽 에어 인테이크 부분에 레이더가 없는 것으로 보아 해당 부위에 레이더가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릴 중앙에 뭔가 뻥 뚫린듯한 느낌 때문에 그릴이 차체에 결합된 모습은 뭔가 어색해 보일 것 같다.

또한 그릴 양쪽 윗부분도 작게 네모난 구멍이 있는데, 무엇이 장착될지는 아직 예상할 수 없다. 요즘 자율 주행 레벨 3이 장착된 차가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데, 이를 위한 라이다 센서가 해당 위치에 들어갈 수도 있다. BMW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모델인 만큼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해당 부분으로 인해 그릴의 세로 날 길이가 짧아졌다.

헤드램프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헤드램프 디자인이 변경된 것도 이번 유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램프를 살펴보면 전작과 달리 아래쪽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없다. 그 덕분에 조금 더 매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부에 위치한 주간주행등은 ‘ㄴ’자에 가까운 형태에서 ‘ㄱ’자에 가까운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더욱 굵어졌다.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이 겸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는 기존처럼 2구 램프가 적용되어 있다.

네티즌들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개인마다 디자인을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사진을 본 커뮤니티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반응을 살펴보면 “이것이 사실이냐?”, “이쯤 되면 경쟁업체에서 BMW에 스파이를 심어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그나마 4시리즈처럼 세로형 그릴을 안 넣었다는 것이 다행이랄까”등이 있다.

그 외에도 “지금 디자인이 예쁘다”, “생각보다 나쁜 디자인은 아닌 거 같은데…”, “중간에 네모로 구멍 뚫린 거 말고는 괜찮은 거 같다” 등도 있다.

요즘 난해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BMW
BMW는 오랫동안 디자인 부분에서는 꽤 호평을 받던 브랜드였다. 하지만 신형 4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옛날 BMW 모델에 있었던 세로형 그릴을 부활했는데, 문제는 전면 높이를 가득 채우는 형태로 나와 기괴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뉴트리아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혹평했다. 물론 “어차피 4시리즈는 사는 사람만 사는 차라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4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세로형 그릴 디자인이 다른 차에 적용되면서 악평은 계속되고 있다. i4는 4시리즈 기반이다 보니 그렇다 쳐도 완전히 다른 차인 iX에 세로형 그릴이 적용되었다. 심지어 iX는 크기가 큰 SUV다 보니 4시리즈보다 더욱 뉴트리아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다가 4시리즈는 3시리즈와 차별화를 위해 파격적인 디자인을 했다고 발표했는데, 정작 고성능 모델인 신형 M3를 신형 M4와 동일하게 디자인해 내놓았다.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7시리즈는 세로형 그릴은 적용되지 않지만 꽤 기괴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한 예상도를 보면 전면 그릴 형태가 기존 그릴에서 윗부분을 자른듯한 형태로 되어 있으며, 번호판 공간까지 그릴이 침범한 모습이다. 그리고 헤드 램프가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7시리즈가 아닌 짝퉁 롤스로이스를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점점 기괴해지는 BMW 디자인,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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