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메간 에스테이트 후면 / 오토포스트 독자 ‘민수김’님 제보

최근 또 하나의 새로운 모델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어 제보가 들어왔다. 바로 르노삼성의 모델로 보이는 차였는데, 언뜻 보아선 SUV로 볼 수 있겠으나 자세히 보면 왜건 모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용인시장 임판인 것을 보아 르노삼성의 공식 테스트카임은 확실해 보인다.

신형 모델이 포착될 때마다 기대를 한 몸에 모으기 마련이지만 이번 모델은 다소 의문도 생기게 된다. 바로 국내에선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왜건 모델을 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인데, 과연 위 모델은 어떤 모델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에디터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실용성을 지닌 모델이다
왜건 모델은 해치백 모델과 마찬가지로 엔진룸은 돌출되어 있지만 트렁크 룸의 높이가 세단과 달리 높고, 후면이 해치백 모델과 유사하게 형성된 모델을 칭한다. 하지만 C 필러까지 존재하는 해치백 모델과는 다르게 왜건 모델은 D 필러 라인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그 특징이다.

따라서 해치백 모델보다 트렁크룸이 더 크고 넓기 때문에 적재성에 보다 특화된 승용차라고 할 수 있으며, 대개 5도어 형태를 하고 있다. 가족 등의 동승자도 함께 태우면서 뒤에다가 짐을 좀 많이 싣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동차라고 볼 수 있겠다.

왜건을 부르는 이름은 국가 혹은 제조사마다 다른 경우가 있다. ‘에스테이트(Estate)’, ‘스테이션 왜건(Station Wagon)’, ‘투어링(Touring)’, ‘슈팅 브레이크(Shooting-Brake)’ 등의 이름이 모두 왜건을 뜻한다.

세단과 같은 승용차 감각으로 운전하면서도 ‘SUV’ 수준의 높은 실용성과 활용성을 가진다는 것이 왜건의 장점으로 자동차로 다양한 레저를 즐기고, 택배나 배달 대신 운전자가 직접 짐을 싣는 문화가 보편적인 유럽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선 왜건 모델이 잘 팔리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왜건이 종종 짐차 혹은 생계용 차라는 이미지로 연상되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 요즘 소비자들의 경향이 크기에 굳이 왜건을 사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SM3 혹은 SM4의 후속으로
출시 기대를 모았던 메간
그럼에도 왜건 모델이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르노삼성 역시 더 실용적인 차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포착된 메간 왜건 모델은 어떤 모델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메간은 르노에서 199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준중형 모델로, 르노 19의 후속으로 불리는 모델이다. 현행 모델은 2015년 9월에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5도어 해치백이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2016년 초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후 추가로 왜건 모델이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며 2016년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고,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진 대신 전고가 낮아졌다. 차체 라인업을 정리해 5도어 해치백과 왜건만 남겼고, 대신 플루언스로 이관되었던 세단 라인업을 다시 합친 후 2016년 7월에 공개했다.

엔진은 직렬 4기통 1.2L TCe130, 1.6L SCe115 가솔린과 1.5L dCi90/110, 1.6L dCi130 디젤 1.5L, 1.6L 디젤이 있으며 고성능 모델 GT 트림에는 1.6L TCe205 엔진이 장착된다. 변속기로는 듀얼클러치가 추가되며 사양에 따라 6단 또는 7단이 장착된다.

4세대 메간이 공개된 이후 르노삼성 SM3의 3세대로 메간이 출시되는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모였었는데, 르노삼성자동차 박동훈 사장의 “르노 메간은 한국 시장에 출시하지 않는다”라 말하며 출시 가능성에 못을 박은 바 있다.

메간의 왜건 모델은 메간 에스테이트 모델이다. 크기 제원을 살펴보면 길이 4,626mm, 넓이 1,814mm, 높이 1,441mm, 휠베이스 2,712mm이다. 메간 에스테이트에 적용된 특징 사양으로는 4CONTROL을 적용하여 하드 코너링과 역동적인 핸들링으로 운전자에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민첩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들 수 있다.

당장의 실적이 급한 르노삼성
메간 에스테이트 모델도 내놓을까
현재까지 르노삼성의 메간 에스테이트에 대한 공식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 환경을 생각해 볼 때 왜건 모델이 그대로 출시로까지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말 그대로 테스트만을 위해 도입된 차량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판매량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 르노삼성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모델이라도 내놓아야 할 상황이라는 점도 간과할 순 없다. 위 모델이 국내에 출시하게 된다면 SM6보다는 저렴한 가격인 2천만 원 중후반대에서 많게는 3천만 원 초반까지의 가격대가 예상된다. 과연 이번 메간 에스테이트 모델의 행보는 어떠할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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