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사려던 소비자들, GV60 공개되자
“아이오닉에서 넘어갑니다” 역대급 반응

GV60 실물 모습 / GV60 CLUB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최근 제네시스의 새로운 전기차 GV60이 공개되었다. 외관과 내장을 공개한지 1개월 11일 만이다. 아이오닉 5와 EV6와 동일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으며 다른 제네시스 모델과는 다르게 전기차 전용으로만 나온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GV60은 외장, 내장 공개 이후부터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지 않았다. “G80, GV80 ,GV70은 디자인 잘 해놓고 왜 GV60에서는 디자인을 이렇게 하냐”와 같은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과연 GV60이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차인지, 실물 사진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살펴봤다.

글 이진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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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확실히
적응 안 되는 모습
전면부를 살펴보면 분명 제네시스 패밀리룩을 사용한 것은 맞는데, 다른 차와 차이점이 많이 난다. 전면에 두 줄 램프는 다른 모델들보다 두꺼워졌으며, 가장자리로 갈수록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주간주행등은 램프 외곽 부분에 슬림한 일자 형태로 켜지는 것이 아닌 램프 총 5개 중 가장자리 3개가 켜진다. 방향지시등은 주간주행등에 통합되어 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주간주행등은 소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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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 사이에 원래 제네시스 패밀리룩이라면 있어야 할 그릴이 없다 보니 허전한 느낌이 든다. 대신 아래쪽에 그릴이 존재한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은데, 사람 얼굴로 치면 코는 없고 입은 크게 벌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릴은 범퍼를 가로지를만큼 넓게 디자인되어 있지만 실제로 공기가 통하는 부분은 번호판 주변 정도로 그리 넓지 않다. 또한 그릴 가장자리를 따라 에어커튼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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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차가 커 보이는 측면
아이오닉5와 EV6의 형제차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는 GV60이 가장 작다. 아이오닉 5의 크기 제원이 전장 4,635mm, 전폭 1,89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 EV6 크기 제원이 전장 4,680mm, 전폭 1,880mm, 전고 1,550mm, 휠베이스 2,900mm인데 반해 GV60은 크기 제원이 전장 4,515mm, 전폭 1,890mm, 전고 1,580mm, 휠베이스 2,900mm이다.

특히 전장이 EV6은 물론 아이오닉 5보다 100mm 이상 작다 보니 측면에서 보면 길이가 짧아 보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딱히 작다는 느낌은 안 든다. 날렵한 루프라인이 전장을 길어 보이게 하고, 최대 21인치에 달하는 큰 휠이 전체적으로 차가 커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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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적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보니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 나며, 쿠페형 루프 라인, 위로 올라가는 벨트라인, 캐릭터 라인이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측면 디자인의 포인트다.

그 외 사이드미러는 일반형과 디지털카메라 2가지 형태가 있으며,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가 적용되어 있다. 도어 손잡이는 오토플러시 형태로 되어 있어 평상시에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며, B필러 부분에는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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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램프만 보완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 후면
후면의 볼륨감은 상당하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 상당히 넓어 보인다. 형제차들 중에서 볼륨감은 GV60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후면 유리 아래쪽에는 스포일러가 돌출되어 있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립 형태가 아닌 윙에 가까운 형태를 적용했다. 스포일러에는 일자형 보조 제동등이 적용되어 있다. 스포일러는 따로 작동되는 것이 아닌 고정형이다.

후면에 적용된 테일램프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바디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려 디자인을 했다는데, GV60과는 안 어울리는 모습이다. 차라리 GV70에 있던 램프를 적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외 범퍼 부분은 강인한 이미지를 위해 나름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방향지시등은 붉은색 리플렉터 위에 일자 형태로 위치해 있으며, 후진등은 최하단 좌우에 작은 크기로 하나씩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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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
외관 디자인은 약간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실내 디자인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였다.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고급 소재도 많이 사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새로운 디자인의 2-스포크 형태를 적용했는데, 계속 보니깐 나름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좌측 하단에는 원형의 드라이브 버튼이 있고, 우측에는 벤츠에 적용된 터치 패널이 적용되어 있다.

대시보드는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과하지 않고 간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 모델들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지만 그래도 해당 차급에서 나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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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과 대시보드는 제네시스 모델 처음으로 파노라마 형태를 적용했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모두 12.3인치 크기를 가지고 있다. G80, GV80, GV70와 계기판 크기는 동일하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작지만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중앙 송풍구 아래쪽에는 터치 타입 공조 패널이 존재한다. 다만 모든 부분을 터치로 작동시키는 것은 아니다. 중앙에 디스플레이 부분만 터치 방식이다. 바람 세기, 바람이 나오는 방향, 그 외 드라이버 온리, 공기 청정 모드, 에어컨 모드, 히터 모드를 활성 및 비활성 버튼이 존재한다. 가장자리에 온도 조절 스위치, 오토 모드, 공조 오프, 외기/내기모드, 앞 유리 및 뒤 유리 성에 제거 모드, 좌우 연동 기능 버튼은 물리 버튼 형태다. 그 아래쪽에는 비상등과 미디어 관련 버튼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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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콘솔은 아이오닉 5과 달리 고정형이지만 알루미늄 느낌이 나도록 고급스럽게 되어 있다. 위쪽에 볼륨 버튼과 튠 버튼, 그리고 지문인식기가 존재하며, 뒤로 가기, 홈으로 가기, 메뉴 버튼이 아래쪽에 배치되어 있다. 그 아래쪽에는 필기 인식이 가능한 조그셔틀이 존재하는데, G80, GV80처럼 매립된 형태가 아닌 GV70처럼 돌출된 형태로 되어 있다. 조작성에 있어서는 돌출형이 확실히 낫다.

아래쪽에 존재하는 기어 셀렉터는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시동이 꺼져있을 때는 마치 크리스탈 구 형태처럼 보이며, 특히 조명이 더해지면 고급감이 극대화된다. 시동을 걸게 되면 180도 뒤집히는데, 기어 변속을 쉽게 하기 위해 홈이 파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는 위의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오른쪽에는 컵홀더 2개가 있으며, 아래쪽에는 열선 및 통풍 기능,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오토홀드, 주차 카메라, 주차 센서 비활성화 모드 버튼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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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대부분의 요소에
둥근 디자인을 적용했다
GV60 실내를 잘 살펴보면 대부분의 요소에 둥근 디자인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은 당연하니깐 예외로 하고, 공조 패널, 아래쪽에 USB 충전기 및 12볼트 소켓 부분, 좌우 송풍구도 둥근 형태로 되어 있다.

도어 트림으로 가면 스피커를 비롯해 도어 손잡이와 창문을 여닫는 버튼, 미러 각도를 조절하는 스위치 역시 둥근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는 둥글게 디자인하면 시야각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사각형으로 되어 있다. 센터 콘솔을 봐도 모두 둥근 형태로 되어 있으며, 2열 역시 도어 손잡이와 스피커 부분, 창문 여닫는 버튼, 그 앞에 있는 컵홀더, B 필러에 위치한 송풍구가 둥글게 디자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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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다리 공간은 여유롭지만
머리 공간은 좁은 편
GV60의 휠베이스가 2,900mm으로 상당히 길다. 참고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휠베이스다. 일단 제원상으로 보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한 편인데, 과연 실제로 앉아봤을 때 공간감은 어떨까?

실제로 앉아 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다리 공간은 웬만한 대형차 부럽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운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이오닉 5나 EV6 때도 이 부분은 호평받는 부분이었다. 다만 머리 공간은 좁은 편이다. 쿠페형 라인인 데다 전고도 SUV치고는 낮은 편이여서 키가 큰 사람은 2열에 앉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도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해 뒤로 눕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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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실내 디자인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였지만 2열 머리 공간 좁은 것 외에도 아쉬운 점이 더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네이비 색상의 인테리어는 퍼포먼스 전용 인테리어 색상으로 운영하는데, 퍼포먼스 모델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나중에 고성능 모델이 따로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스탠다드 모델보다는 고성능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해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의 위치는 여전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위치에 있다. 물론 너무 올리면 디스플레이로 인한 정측면 사각지대가 넓어지기 때문에 저 위치가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조금 보기 불편한 위치에 있다. 물론 사람마다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다르고 적응하면 편해질 수 있겠지만 현재 아이오닉 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 선택률이 20%도 안된다는 점을 보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미러를 접었을 때 많이 튀어나오는 부분은 개선이 되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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