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실버라도와 경쟁하는 F-150
국내 출시 된다면 예상 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긴장해야

포드의 F-150은 미국 포드의 풀 사이즈 픽업트럭으로, 미국 내에서만 매년 수십만 대를 판매하며 쉐보레 실버라도와 북미 시장 판매량 1~2위를 다툴 만큼 엄청난 베스트셀러다. 북미에서 F-시리즈의 인기는 실로 대단하다. 북미 픽업트럭계의 최고 강자로 자릴 잡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는 말해 뭐해 수준이며 그야말로 미국의 국민차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런 F-150의 전기차 모델 라이트닝 모델이 사전계약을 끝내고 다가올 2022년 봄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현지에선 현재 F-150의 공식 주문이 12월로 돌연 연기되었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몰려오는 주문량 대비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원래 목표치의 연간 55,000대를 달성하지 못하고 2022년 생산량을 15,000~20,000대 수준으로 낮췄다. 오늘 이 시간은 F-150 라이트닝의 매력을 조금 더 살펴봄과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출시할 경우 얼마가 예상될지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사전예약 75%
포드가 처음인 고객
F-150은 사실 운전하기 쉬운 차는 결코 아니다. 풀사이즈 픽업답게 대한민국 땅에서 운전하기엔 다소 큼직한 감이 없지 않은데 이건 비단 한국이나 일본 열도 같은 도로에서나 포함되는 것이지,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영토 자체가 넓은 국가들은 해당사항이 없다.

그러나 F-150의 사전예약 비중에서 75%가 포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란 사실이 눈에 띈다. 이 말인즉, 투박하고 호불호가 나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 새로운 타켓층까지 매료시킬 만큼 이번 F-150은 꽤나 매력적인 차량인 점은 분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차를 잘 모르는 이들도 이 차를 보면, “오!”라고 감탄할 정도로 포스에 압도되어, 한 번쯤은 쳐다볼법한 개성 넘치는 익스테리어와 운전자의 시야가 동네 마을버스보다 근소한 차이로 낮지만 높디높은 차고는, 큰 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제법 메리트 있는 차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를 주로 태우는 미국의 특성상 휘발유 엔진이 주력이다. 이 말은 무거운 바디, 배기량이 높은 커다란 엔진, 커다란 타이어, 차량을 다루는 난이도 등등 여러 면에서 유저의 환경을 타는 차량이란 말도 된다. 아무래도 신규 유입 고객들 중 절반은 유지비와 메인터넌스 관리의 용이성을 토대로 매력을 느껴 유입된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150은 풀사이즈 픽업의 투박함을 지우고, 픽업트럭의 투박함을 최대한 지운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특히나 인테리어의 경우 최초의 포드, 최초의 픽업트럭 유저인 경우에도 어필을 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면에서 꽤나 독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번째로는 익스테리어의 경우 헤드 램프를 기점으로 시작해 보닛으로 쭈욱 이어져, 반대편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보다 일체감을 살리고 ‘라이트닝’이란 이름에 걸맞게 확실하게 소비자의 뇌리에 인식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다.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 디자인의 호평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즉 디자인을 중요시 는 대한민국에서도 먹힐법한 디자인이란 뜻이다.

두 번째로는 15.5인치의 터치패널을 갖춘 포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YNC 4A다. 마치 테슬라의 그것과 흡사하게 생긴 이 패널은 F-150의 90%의 커맨더를 관장한다. 전작 대비 더 진보되었으며, 맵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하였지만 이건 포드사의 발표일 뿐이지 대한민국으로 들여올 경우 로컬라이징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이므로, 이건 추후 정식 발매가 이뤄지고 나서 논해도 늦지 않다.

세 번째는 역시나 차박과 캠핑이 대세인 요즘 꽤나 매력적인 요소가 다분히 존재한다. 최대 견인능력은 4.54톤까지 가능하고, 적재함 능력은 9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특히나 엔진이 없어진 보닛 공간도 트렁크로 활용하게끔 공간의 배려를 놓치지 않았다. 바디 온 프레임의 단단하고 우직한 바디 강성, 최대 출력 553마력, 최대 토크 107.2kg.m의 강력한 파워, 차량 내에 콘센트가 존재해 달리는 파워팩으로 변하는 Pro Powe Onboard는 F-150 라이트닝의 구매하기 위한 이유로써 충분히 설명된다.

한국에서
팔리고 있는
포드차들을 예시로 들어보자
현재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은 제조사 발표 39,974달러부터 시작해 최대 90,474달러까지 존재하며 MSRP가 적용된 가격이다. 트림은 총 4가지로 PRO, XLT, LARIAT, PLATINUM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아직 제조사 측에서 트림별 가격표를 제공하지 않아 최저 가격과 최대 가격을 토대로 출시 예상 금액을 산정해 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우리는 현재 포드에서 팔리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SUV 혹은 픽업을 예시로 들어봐야 할 텐데, 그 레퍼런스를 현행 팔리고 있는 익스플로러 2.3L LTD와 함께 비교해 보겠다. 현행 대한민국에서 팔리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 2.3L 에코부스트 LTD는 따로 옵션을 선택할 수 없으며, 순수한 판매 가격은 6,020만 원이다. 그렇다면, 미국 현지에서 팔리는 익스플로러를 한국 사양과 동일하게 맞춰놓고 MSRP를 적용시켜 견적을 뽑아볼 경우 47,740달러 우리 돈으로 5,576만 원이 된다.

즉 한국에서 팔리는 익스플로러와는 444만 원 차이가 발생하게 되며, 국내에서 유통되는 포드코리아 마진과 딜러사 마진을 포함해 444만 원이란 격차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F-150의 시작가격 39,974달러, 우리 돈으로 4,669만 원에서 넉넉잡아 판매망 측에서 500만 원의 마진을 붙여 수입해왔다고 가정해 보자.

국내에 출시할 경우 5,169만 원의 가격이 형성되며, F-150은 국내에 출시할 경우 상용차로 분류되어 국고보조금 1,600만 원, 지자체 보조금은 450만 원에서 많게는 800만 원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역별로 상이하며, 지원금의 폭이 크더라도 국고보조금의 위력이 크다 보니 지자체 보조금을 빼더라도 3,500만 원대의 전기 픽업트럭을 가질 수 있는 꿈을 꿔볼 수 있다. 단, 이 부분은 단순 계산이고 추후 출시할 경우 가격대는 변동될 여지가 다분하니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을듯하다.

오늘 이 시간은 포드의 전기차 풀사이즈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괜찮은 구석이 한둘이 아닌 이 녀석은, 현재 미국 내에서도 사전예약 물량을 감당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에 들어오더라도 과연 오는 2022년에 가능할지 의문이며 주행거리 또한 EPA 기준으로 기본 모델 370km, 상위 모델은 482km로 국내에 들어올 경우 이마저도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 코리아에선 가능성을 보고 이번 F-150의 판매를 고민해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아 저 가격이 국내 가격이면 좋겠다”, “우리나라도 들어오면 8~9천 하는 거 아냐?”, “현실적으로 들어온다 해도 6천인데, 국고지원금 받으면 나쁘지 않은데?”, “그냥 딱 봐도 이건 대박인데? 현기야 하나 만들어라 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출시가 된다면 환영해 줄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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