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카렌스 테스트카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최근 기아차의 MPV 모델 KY의 이름이 확정되었다. 과거 90년대 말부터 2018년까지 국산 MPV 중 한대로 이름을 떨쳤던 그 모델, 바로 ‘카렌스’란 이름을 부여받았다. 세대로 치자면 3세대였던 전작의 단종 이후로 한동안 준중형 MPV 세그먼트의 공백이 있었으나, 이번 인도 시장 전략 모델로 새롭게 구성하여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 스타게이저의 형제 차량이며, 휠베이스 및 리어 오버해잉 더 길어진 게 특징인 기아차의 KY 아니, 카렌스는 전반적으로 셀토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카렌스는, 기반 자체가 셀토스로 시작된 차량답게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는 덩치가 큰 셀토스 같은 느낌을 받는다. 동남아 현지 전략형으로 알려졌는데, 국내 출시는 해줄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권영범 에디터

익숙한 이름답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쉽게도 이번 4세대 카렌스는 국내에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다. 오로지 동남아 현지에서만 판매가 이뤄질 것이며, 현대차의 또 다른 최대 시장 인도 시장에선 2022년 1월경에 출시가 될 예정이다.

파워 트레인으로는 1.5L 가솔린 혹은 디젤 엔진 사양으로 판매가 될 예정이고, 셀토스를 기반으로 차체를 늘린 차량답게 전장은 4,500mm라는 크기를 가졌다.

4세대 카렌스 테스트카 / ‘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기아 인도 라인업 중에서는 카니발 아랫급 차량으로 포지션이 잡혀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4세대의 카렌스의 크기와 컨셉을 해석해 보자면 카렌스와 2002년에 단종된 카스타를 합친 통합형 후속 차량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현대 남양 연구소 주변에서 참 많이도 목격이 되었다. 남양 연구소에서 많이 들락날락하는 차량일수록 보통은 신경을 많이 쓰는 차량으로도 해석이 되는데, 아무래도 과거 대비 동남아시아의 시장 규모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장하였으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름까지 친숙하니
네티즌의 이목을 끌어

여러 번 언급됐다시피 이번 4세대 카렌스는 인도 시장 전략 차종 중 하나다. 현대, 기아차가 소형 SUV인 크레타와 베뉴 그리고 셀토스로 인도 시장 내에서 소형 SUV 부문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현대, 기아차는 쐐기를 박길 원했다. 그러기 위해선 소득수준에 맞으면서 한정된 크기 대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MPV 모델이 어필하기 좋을 것을 예견하였고, 실제로도 MPV 라인업이 불티나게 팔리는 요즘이다.

이에 기아차는, MPV 모델을 추가로 투입하여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강화하자는 취지로 카렌스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인도에서도 카니발이 팔리고 있긴 하나, 가격이 비싸서 수요가 적다. 인도 시장 내에서도 카니발의 아랫급으로 설정할 전망이며, 인도 시장 내에서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3열 시트까지 장착, 저렴한 가격대를 필두로 내세운다. 참고로 이번 카렌스의 출시는 인도 현지 내에서도 관심이 폭발적이다.

안타깝게도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안타깝게도 이번 4세대 카렌스는 현대차의 쿠스토와 마찬가지로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존재하며 기아차는 카니발이 각각 MPV의 수요에 잘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같은 모델들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팀킬의 우려가 상당히 높다. 그러나 셀토스의 사례를 잠시 들춰보면 일말의 여지는 있을지도 모른다.

셀토스의 경우 원래 인도 전략형 모델로 개발되었다. 국내 출시를 염두에 두지 않은 모델이었으나 같은 회사의 소형 SUV 스토닉이 판매 부진에 시달려, 국내와 북미에 출시를 감행하였고 소형 SUV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딱 맞춰 나와 기아차 내부적으로도 매출에 도움이 되는 모델이다.

그리고 카니발의 가격도 한몫한다. 사실 스타리아도 마찬가지다. 이 둘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도 않고 크기도 너무 커서 부담스러운 구매층이 존재한다. 만약 카렌스가 다시금 국내에 부활한다면 이러한 구매층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날이 갈수록 준중형
MPV의 입지가 좁아진 시장

그러나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은 카니발과 같은 대형 MPV에 적응이 되어있다. 심지어 카니발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는 넓은 공간과 활용성, 높은 인원 수용이 필수인데 준중형 MPV는 차급의 한계상 아무리 오너가 최대치로 활용한다 하여도 한계치가 분명 존재한다.

태생적인 한계에 못 이긴다. 신차 효과 때문에 잠시나마 반짝 잘 팔릴수는 있다. 그리고 기아차에서 옵션의 구성과 파워 트레인을 어떤 식으로 구성하여 나오냐에 따라 흥행의 여부가 나뉘지 않을까 싶다.

과거 2세대 카렌스는 중형차(로체) 플랫폼을 활용하여. 세그먼트 대비 넓은 공간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봤었고, 그 결과 2세대 카렌스까진 그럭저럭 좋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하지만 3세대 카렌스부터 다시금 준중형 플랫폼(K3)을 활용하였고, 경쟁상대였던 올란도 대비 가격 말곤 승차감, 상품성, 품질, 공간 활용성에서 전부 열세를 보여줬었다.

아무리 카니발의 부담스러워 구매하는데 고민이 깊은 소비자들이 많다 하더라도, 중형 SUV 혹은 준중형 SUV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주고 있기에, 카렌스의 부활은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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