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형 SUV 상승하고 중형 SUV 급감?
2년 연속 판매량 1위, 기아 쏘렌토
“원래 내가 만년 1위” 현대차 싼타페
연식 변경 모델인 ‘2022 싼타페’ 출시

벌써 2021년 12월이 거의 다 지나고 2022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도 자동차 시장은 다사다난했으며 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저마다 내년에 출시될 신차를 기대하면서도 올해 출시됐던 자동차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그중 소비자들은 SUV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야외활동을 즐겨하는 추세로 대형 SUV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소형 SUV는 여전히 20∙30대 또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렇다면 올해 중형 SUV 시장은 어땠을까? 오늘은 국내 중형 SUV 시장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그래도
판매량은 많았다

최근 소형∙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다가 중형 SUV 시장 사라지는 것 아니냐”, ”중형 SUV 어디갔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중형 SUV의 전체 판매량은 오히려 늘었다. 다른 소형과 대형 SUV 판매량보다 월등히 많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소형과 대형 SUV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중형 SUV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이 판매량도 증가하고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아직 중형 SUV 시장의 규모나 판매량을 따라잡기엔 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이런 말이
나온 것일까?

‘중형 SUV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라는 기사를 본 네티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을 살펴봤을 땐 중형 SUV 시장은 여전히 굳건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2019년과 2020년 판매량을 비교해 봤을 때, 소형과 대형 SUV 전체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형 SUV 전체 판매량은 전년 판매량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중형 SUV 판매량을 높았고 소형과 대형 SUV를 합친 판매량과 비슷했다.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중형 SUV 시장에는 신차가 나오지 않고 그나마 있는 모델들도 노후화로 경쟁력이 상실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 전에 출시된 모델들은 계속해서 부분변경, 풀체인지되어 출시되기도 하면서 경쟁력을 이어갔다. 중형 SUV는 넉넉한 공간과 경제성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중형 세단과 함께 가족 고객을 겨냥한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금부터는 현재 중형 SUV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는 쏘렌토와 싼타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2년 연속
판매량 1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쏘렌토는 1월부터 11월까지 6만 4,373대가 팔렸다. SUV 판매량에선 1위, 전체 차종 판매량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7만 1,499대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모델별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 7,917대가 팔려 가장 선호도가 높다. 이어 디젤 2만 674대, 가솔린 1만 879대가 팔렸다. 친환경성과 연비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많아서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쏘렌토는 올해 연간 누적 계약건수가 10만 대를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차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기능 옵션을 제외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지만 현재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1년 넘게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쏘렌토는 3세대 모델이 판매되던 2019년에는 SUV 판매량 2위를 기록했으나 4세대 풀 체인지 모델부터 판매량이 급증했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기아 쏘렌토가
인기 많은 이유는?

기아는 지난 7월 2022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기존 대비 편의·안전사양을 더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상품성을 높였다. 그리고 기아의 신규 엠블럼도 적용했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과 차박, 캠핑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넓은 실내공간이 강점인 쏘렌토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4세대 쏘렌토에는 기아가 현대차그룹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면서 실내 공간이 더 넓어졌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기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현재 쏘렌토 모델 중에서 가장 잘나가는 모델이고 쏘렌토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 뛰어난 실내 정숙성 등으로 출고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차종”이라고 말했다.

만년 판매량 1위
지금 판매량은?

현대차에 따르면 싼타페의 판매량은 지난달 총 2,895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17.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9% 급감했다. 누적 판매 역시 3만 8,074대로 5만 대를 훌쩍 넘겼던 전년 동기 대비 27.1% 급감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게 매년 중형 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하던 현대차를 대표하는 패밀리 SUV 싼타페는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달 국산 중형 세그먼트 SUV 6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는 역시 6만 4,373대가 팔린 쏘렌토에게 1위를 내어주고 4만 5,044대 팔린 투싼에게 2위를 내어준 다음 3위를 차지했다.

왜 판매량이
급감한 것일까?

싼타페는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차의 대표 차종이다. 2000년 처음 등장해 줄곧 패밀리 SUV의 기준이 됐지만 올해 성적은 신통치 않다. 월평균 3,400여대 수준으로 2,000대에 머문 기간도 4개월에 이른다. 그 사이 쏘렌토는 월 6,000여대 가까운 판매로 단번에 정상 자리를 꿰찼고 QM6 역시 꾸준한 판매로 누적 3만 3,760대를 기록해 싼타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판매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다. 싼타페는 지난해 부분 변경을 거치면서 디지털 기능 및 전장 장비를 강화했다. 그만큼 많은 양의 반도체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공급이 줄어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 출고 지연으로 나타났고 현재 차를 받으려면 가솔린 및 디젤은 6~11주, 하이브리드는 최장 8~9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싼타페가 1위를 했었다고?”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하다”

만년 판매량 1위일 줄 알았던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기아 쏘렌토에 밀려서 맥을 못 추리는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원래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가 잘 나갔었나?”, “싼타페를 사고 싶었던 그 시절이 있었지”, “요즘은 정말 압도적으로 쏘렌토가 1위네”, “어차피 둘 다 현대차그룹 차인데 크게 의미 없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추가로 “싼타페는 경쟁 상대 대비 상품성이 부족한 듯”, “쏘렌토가 더 다양한 트림 가지고 있어서 좋은데”, “LPG 틈새시장 공략한 QM6도 싼타페 판매량에 영향 미친 듯”, “다른 중형 SUV에 비해 차별화 포인트가 부족하다”, “반도체 부족으로 판매량 감소한 건 다 마찬가지인데 그에 비해 싼타페 판매량은 너무 급감했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

현대차는 최근 싼타페의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들었지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상대 대비 디자인, 상품성 그리고 차별화되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분석을 내렸다. 이에 현대차는 싼타페의 판매량을 다시 옛날처럼 늘리기 위해서 최근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2022 싼타페’를 출시해서 판매에 돌입했다. 2022 싼타페는 기존 5인승과 7인승 시트 옵션에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시트 옵션을 추가했다. 또 가솔린 2.5터보 모델과 디젤 2.2 모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트림별로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2022 싼타페는 고객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국내 최강 중형SUV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싼타페의 연식 변경 모델 출시로 다시 중형 SUV 시장에서 싼타페가 판매량 1위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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