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테슬라 모델 S 오너
배터리 문제 때문에 차를 터트리는 지경에 올라
전기차의 딜레마 극복할 수 있을까?

최근 해외에서, 테슬라 모델 S를 폭약을 이용하여 폭발시킨 사례가 존재해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중이다. 아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은 아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핀란드다.

핀란드에서 2013년형 모델 S를 운행 중이던 차주 ‘투오마스 카타이넨’은 지난날 테슬라를 운행하면서 만족스러웠던 순간보다 불만족스러운 순간이 더 많았음을 회고하였다. 자동차 시장의 애플, 그리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고 차주는 과연 어떤 이유에서 차를 폭파시키는 경지에 이르렀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배터리 셀을 교체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은 차주

문제의 차량은 전술했다시피 2013년형 테슬라 모델 S다. 모델 S가 2012년에 처음 출시한 것으로 생각해 보면 거의 초기형이나 다름없는 차량이었다. 하지만, 한때 세계 유수의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들을 압도하는 퍼포먼스와 전기차 부문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컨슈머리포트에서도 100점 만점 중 99점을 받은 차량이 바로 테슬라의 모델 S다.

차 주인 카타이넨은 “처음 사고 1,500km 주행했을 때는 훌륭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질 못했고, 주행 도중 갑자기 에러코드가 뜨면서 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된 것이었다.

수리를 받기 위해 테슬라 딜러사의 센터로 입고하였고, 차를 한 달간 맡긴 결과는 ‘배터리 셀’을 교체하자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테슬라 측의 입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배터리 셀을 교체하는 것 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고지하였지만, 배터리 교체로 차주가 겪는 문제점이 해결이 될 것이란 보장도 못 한다는 입장이었다. 심지어 배터리 셀을 교체하기 위해선 2,200달러라는 막대한 금액이 필요했고, 돈을 내고 수리를 하고 싶어도 테슬라 측의 공식 허가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수리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기차의
딜레마

사실 구매한 차량이 문제가 있거나, 수리점에서 분쟁이 발생한 경우 소송 아니면 차량을 처분하는 게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모델 S 차주는 불만이 한가득이었고, 결국 차량을 폭파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유튜버 포미야카트가 모델 S를 폭파시키는 영상을 여과 없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한 채석장에 차량을 놓고 30kg의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모델 S를 터트렸다.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차량은 처참한 고철로 전략해버리고 말았다.

사실 이러한 퍼포먼스는 전기차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기차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수명이 다하고 폐배터리를 처리할 때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리튬과 코발트 등의 희토류 소재로 만들어지는 만큼 채굴하는 과정에서 유해 부산물이 발생하고, 제련 단계에선 황산화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다 쓰고 버려지는 배터리는 산화가 된 코발트와 리튬, 망간, 니켈 등이 1% 이상 함유된 유독 물질로 환경부가 지정하였다. 과연 친환경 자동차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만큼 전기차의 딜레마,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한 요즘 자동차 시장의 세대교체를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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