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고성능 디비전, 폴스타
독립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났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드디어 국내 론칭
매년 전기차 출시∙프리미엄 경험 제공…폴스타 비전 제시

올해에 이어 내년 2022년에도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전기차로 꼽혔다. 이미 내년에 수입차 업체의 전기차 출시 계획만 살펴봐도 내년 출시가 확정된 전기차는 총 20종이 넘는다. 현대차, 기아,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신차 개발 및 출시로 전기차 시장의 규모는 올해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거의 내연기관차를 만들던 자동차 제조사들이 저마다 환경 트렌드에 맞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하면 떠오르는 테슬라 이외에도 테슬라의 대항마라고 불리는 리비안, 루시드 등 신생 전기차 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 브랜드 론칭했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폴스타’는 어떤 브랜드일까? 오늘은 최근 국내에 상륙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정서연 에디터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폴스타는 2017년 볼보차와 볼보차의 대주주인 중국 자동차그룹 지리홀딩스에 의해 설립된 고급 전기차 브랜드다. 볼보차의 첨단 기술력과 제조,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폴스타는 현재 유럽과 북미, 중국 등 15개 글로벌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폴스타1, 순수전기차 폴스타2를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는 과거 볼보가 참가한 스웨덴 투어링카 챔피언십 레이싱카를 제작하던 튜닝 회사였다. 이후 2009년부터 볼보의 공식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며 브랜드의 고성능 버전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2015년 볼보 자동차에 인수 합병되면서 BMW ‘M’, 메르세데스 벤츠 ‘AMG’와 경쟁할 볼보차의 고성능 디비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후 볼보는 폴스타 브랜드를 볼보 로고가 없는 독립 브랜드로 새롭게 거듭났다.

폴스타 2 / 네이버 남차카페 ‘이원우’님 제보

폴스타 2 / 네이버 남차카페 ‘이원우’님 제보

국내 진출 전,
자주 포착됐다

지난 10월,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 진출 초읽기에 돌입했다. 당시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올 상반기 법인 설립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 브랜드 공식 론칭을 목표로 신차 인증과 전시장 공사 등 포함한 제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법인 설립과 전시장 공사 등에 이어 최근에는 신차 인증을 위해 들여온 폴스타2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목격됐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작업도 진행했다. 스타필드 하남에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서울 한남동에 메인 전시장을 개소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했다. 당시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연내 브랜드 출범을 목표로 각종 제반사항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폴스타 1’

폴스타의 첫 시작을 알린 폴스타 1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볼보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2개의 전기모터와 2리터 슈퍼차저 그리고 터보 엔진이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다. 2개의 전기모터가 발생시키는 218마력의 출력과 400마력을 발휘하는 내연기관이 힘을 더하는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총 시스템 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약 102kgf·m로 제로백 4초에 달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아쉽게도 폴스타 1은 국내에서 만날 수는 없다. 폴스타는 올해를 끝으로 약속했던 1,500대의 폴스타 1 생산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인 폴스타 1을 끝으로 폴스타는 온전히 전기차 생산에만 집중한다. 폴스타에 따르면 폴스타 1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대부분 판매됐다. 또 1,500대의 가치를 인정받은 폴스타 1을 구매한 고객의 상당수는 같은 모델을 2대 이상 구입해 수집용과 일상용으로 폴스타 1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폴스타 2

폴스타 1은 국내 출시되지 않지만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는 폴스타 브랜드 론칭과 함께 국내에 출시된다. 폴스타2의 외관은 픽셀 LED 헤드 램프, 웰컴 시퀀스 기능을 갖춘 근접 조명, 프레임리스 사이드 미러,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특징이다. 폴스타2는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 전기차 중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폴스타2는 1회 완충 시 WLTP 기준 4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시스템 총 출력 407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사륜구동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소요 시간은 5초 미만이다. 폴스타 퍼포먼스 팩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폴스타 2의 디자인과 성능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폴스타 국내에 언제 들어오나요?”, “브랜드 론칭도 좋지만 폴스타 2 출시가 더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데스티네이션 서울’
폴스타의 첫 전시공간

최근 폴스타코리아는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폴스타의 첫 번째 전시공간인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현황과 비전, 그리고 중장기적인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을 밝히며 국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드디어 많은 소비자들이 학수고대하던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마침내 한국 시장에 상륙한 것이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공간은 앞으로 새로운 개념의 오프라인 전시공간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더 프리미엄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영업사원이 없는 전시공간에서 고객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처럼 자신의 속도에 맞춰 브랜드와 차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차량 전시와 시승은 물론, 온라인으로 구입한 차량 인도까지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글로벌 CEO는 “폴스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기차 브랜드이다. 디자인과 기술, 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폴스타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폴스타가 한국의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영상으로 전했다.

매년 프리미엄
전기차 공개한다?

폴스타 코리아는 이날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폴스타는 제품 계획에 있어서는 2024년까지 매년 1 종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공개한다. 국내에 출시하는 첫 모델은 5도어 패스트백 폴스타 2이다. 이어서 2022년 공개 예정인 플래그십 SUV 폴스타3를 비롯해 2023년 중형 SUV 폴스타4, 2024년 대형 스포츠 세단인 폴스타5까지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먼저 출시되는 폴스타 2의 사전 계약은 2022년 1월 18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며, 폴스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폴스타도 테슬라처럼 판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차량 주문은 물론 시승 신청과 문의, 그리고 예상 출고일을 PC나 모바일, 디지털 기기 등으로 손쉽고 끊김없이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결제 과정 역시 100% 온라인에서 완벽하게 구현되는 오토파이낸싱 서비스를 마련해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높혔다.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 / 글로벌이코노믹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 / 글로벌이코노믹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폴스타는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 총 5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번 ‘데스티네이션 서울’을 시작으로, 연내 스타필드 하남에 ‘스페이스 경기’, 내년 1월 중 부산 센텀시티에 ‘스페이스 부산’, 그리고 1분기 내 ‘데스티네이션 제주’를 오픈한다. 3분기 내에는 대전과 대구, 광주에 차량 출고 및 시승센터를 오픈하여 론칭 첫 해인 2022년 내 7곳의 전국 주요 대도시에 진출한다. 그리고 2024년까지 3곳을 추가하여 총 10곳의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만족을 위해 전기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폴스타 고객들은 볼보자동차가 구축한 전국 31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점검 및 수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도 5년 또는 10만km를 기본 제공하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유상으로 진행한 수리에 대해서는 평생 부품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범한 폴스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볼보가 제 최애 자동차 브랜드고 거기에 최상급 라인이 폴스타였는데폴스타 전기차라니 기대된다”, “폴스타언젠가 나올 거라곤 예상은 했었지만 국내 정식이라니!”, “폴스타 전기차는 뭔가 어릴 때 영화에서 보던 전기차 이미지 그대로 구현한 느낌”, “볼보의 안전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디자인까지 멋있어지면 역대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산 전기차”, “5의 테슬라쯤 되려나?”, “별로다”, “스웨덴으로 쓰고 중국 지리로 읽는다”,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 “폴지리 자동차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었다이에 폴스타 코리아 대표이사는 “단순히 국내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아닌전기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가이딩 스타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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