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자동차 매니아에서
자동차 제조사 CEO까지
그의 이름은 호라치오 파가니
그의 첫 작품인 존다를 알아보자

파가니 존다 국내 목격 /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ll태랑’님 제보

여러분들은 이탈리아 자동차를 논하면 어떤 제조사가 먼저 떠오르실지 여쭤본다. 어떤 사람은 페라리 혹은 람보르기니를 먼저 말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피아트나 란치아, 알파 로메오 등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름은 유명하지만 이 제조사가 어디 태생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존재하는데, 그곳은 바로 파가니다. 과거 자동차 직수입의 전성기라고 불리는 2000년대 초중반에 10대 미만으로 수입이 되어 한때 강남을 휘젓고 다녔는데, 그 차의 이름은 바로 ‘존다’라는 이름을 가진 차다. 들려오는 풍문에 의하면 국내에 들어온 존다는 대부분 수출되어 극소수 차량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존다는 어떤 차일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그의 이름은
호라치오 파가니

호라치오 파가니, 슈퍼가 제조사인 파가니의 창업주 이름이자 람보르기니 엔지니어 출신의 인물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아르헨티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출신의 레이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의 엄청난 팬이었고, 그를 동경하면서 각종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와 조우하길 고대하는 평범한 자동차 업계의 지망생이었다.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이 호라치오 파가니에게 통했던 것일까? 꾸준한 프로젝트 참여 덕분에 그의 우상이었던 후한 마누엘 판지오와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왔고, 이를 계기로 파가니와 판지오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판지오의 연줄 덕분에 파가니는 람보르기니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고, 람보르기니에서 만드는 차량들의 제작과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자동차 제조사의 시선으로 본 파가니는 카본 파이버를 성형하는데 탁월한 기술력을 가진 곳이다.

이러한 명성을 쌓게 된 계기도 람보르기니에서 근무한 덕분에 생긴 거라 봐도 무방한데, 그 이유는 쿤타치 에볼루치오네 콘셉트를 만든 주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쿤타치 에볼루치오네에 들어간 케블라카본 파이버 그리고 이를 활용한 섀시 설계 능력을 키우게 된 그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신소재 개발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였다.

첫 작품이
곧 걸작이 되다

존다는 1999년 파가니에서 처음으로 만든 하이퍼카다. 199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공개된 당시 존다의 스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V12 M120 엔진을 기반으로 한 6.0L 엔진을 장착하여 최대 출력 450마력을 내뿜는 C12를 선보였다.

공개 당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모든 관객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마치 포뮬러를 연상케 하는 극단적으로 낮은 전고, 과연 이게 카본 파이버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곡선의 미를 살린 유려하고 사이버틱한 디자인은 당시 전 세계 자동차 매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당시 존다 C12는 총 5대만 제작되었으며, 한대는 충돌 테스트를 위한 테스트카로 만들어져 사실상 없는 차에 속했으며, 나머지 한대는 파가니에서 전시하기 위해 따로 빼놓은 차량이다.

그러나 충돌 테스트 및 인증용으로 사용되었던 섀시 넘버 001 모델을 Pagani Rinascimento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새롭게 복원되어 지난 2019년 존다가 데뷔했던 장소인 제네바 모터쇼에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 유명한 일화도 존재한다.

그러나 여전히
특별주문이 들어오면 만들어줘

1999년에 데뷔한 존다는 지난 2017년에 공식적으로 단종을 맞이하게 된다. 단일 모델로써 꽤나 오랫동안 판매한 모델인데, 일부 국가에서 안전 장비 미충족으로 인해 인증 통과가 안되어 수출을 하고 싶어도 못 했었던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같은 이유로 후속작인 와이라에게 바통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18년이란 세월 동안 C12S, 존다 S 7.3, 존다 몬자, 존다 로드스터, 존다 F, 존다 친퀘, 존다 트리콜로레 등 수많은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파가니만의 영업비법인 ‘비스포크’ 한정판을 자주 만들어냈다.

여기에 흔치 않은 유니크함과 모델당 최소 3대 많게 는 60대 미만으로 판매되는 파가니의 특성상 파가니를 구매하더라도 “나만을 위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존다는 공식적으로 단종을 맞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판매해왔던 존다 시리즈들을 기반으로 ‘원오프’ 모델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이러한 매력을 느끼고 한때 존다를 수입하여 소유한 오너들이 존재했지만, 이는 너무도 오래전 일이기도 하고 이 차들의 행방은 대부분 수출 혹은 사고로 인한 폐차가 대부분인지라 아쉬움이 남는데, 몇몇대 존다 중 나머지 차량들은 행방이 묘연해 생사 여부도 확실치 않은 실정이다. 혹시 알까? 남은 극소수의 존다가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숨어서 남은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을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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