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으로 주춤했던 렉서스
신형 SUV NX 출시 임박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무장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열풍이 불며 국내 일본차 제조사들의 판매 실적이 주춤했던 시기가 있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여러 제조사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일본차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보였었지만, 불매운동이 개시된 이후 눈에 띄게 실적 순위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동안 주춤했던 일본차 판매량이 다시금 회복되어가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렉서스 역시 새로운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친환경 하이브리드 SUV라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김성수 에디터

불매운동 이후 유럽차에
자리를 빼앗기고 만 일본차

국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은 2019년 7월부터 시작하여, 2017년 하반기부터 일본차의 판매 실적이 유의미한 변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불매운동이 발발하기 전 2018년 국내 시장에서 토요타렉서스수입차 판매 실적 각각 3,6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9년 상반기까지도 일본차 판매 실적은 인상적이었다. 렉서스는 6천 대 이상 판매되며 3위를 기록, 토요타는 5천 대 이상 판매되며 4위를, 혼다 역시 5천 대 이상 판매되어 5위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자 두 제조사는 각각 약 3천 대 내외로 판매되며 8, 10위를 거두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맞이했다.

2020년은 일본차 제조사들의 부진이 가속화된 시기였다. 더군다나 닛산은 국내 판매 실적 부진과 더불어 내부 경영의 혼란이 더해지며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현시점 기준으로 일본차는 꽤 판매량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일본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020년 대비 총 13.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워낙 급격히 떨어진 시기이기에 판매량이 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긴 하겠지만 점차 다시 일본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지난해 ES 신형을 시작으로
신형 SUV 모델도 출시를 예고했다

이렇게 판매량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렉서스는 국내 시장 판매량 탈환을 위해 적극적인 신차 출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신형 ES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또 다른 신형 모델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이번 출시가 임박한 모델은 렉서스의 중형 SUV 렉서스 NX다. 풀체인지를 거친 완전 신형 모델로 렉서스는 350h와 NX 450h+의 소음과 배출가스 등의 환경부 인증을 이미 마친 상황이다. 두 모델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구성, 국내 시장 기조와도 상당히 부합한다.

신형 풀체인지 렉서스 NX는 TNGA GA-K 플랫폼이 적용, 낮은 무게중심과 확대된 실내공간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내외관 디자인 역시 상당한 변화가 적용되었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한층 강화되었다고 한다.

실내는 14인치 디스플레이, 7인치 디지털 계기판, 전자식 도어 버튼, 헤드업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경고 및 제동,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2열 열선 시트 등의 사양이 적용된다.

렉서스 NX의 크기 제원은 길이 4,662mm, 넓이 1,865mm, 높이 1,672mm, 휠베이스는 2,690mm다. 기존 NX의 크기는 길이 4,640mm, 넓이 1,845mm, 높이 1,645mm, 휠베이스는 2,660mm, 공차중량 1,840kg와는 전체적으로 한층 커졌다.

파워트레인 제원도 살펴보자. 먼저 350h는 2.5L 가솔린 엔진과 e-CVT 무단변속기, 배터리, 2개의 전기 모터가 조합된다. 최대출력 242마력, 최대토크 23.1kg.m, 제로백 가속성능은 6.6초 수준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NX450h+는 2.5L 가솔린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전기모터, 18.1kWh 용량의 배터리 등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306마력, 제로백은 6초다.

렉서스 NX는 미국에서 350h한화 약 4,900만 원, 450h+한화 약 6,600만 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동급 중형 SUV 쏘렌토, 싼타페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가격대이긴 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 호평이 많은 일본 고급차 브랜드의 SUV라는 점은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렉서스는 불매운동 이전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유지하는 중이다. 기존 렉서스 고객층이라면 NX 역시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차량인데,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되게 되면 어떤 성적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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