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다시한번
국내 시장 노리다

쉐보레 이쿼녹스, 사실 이쿼녹스의 출시는 상당히 센세이션 했다. 12년간 페이스리프트만 감행하여 판매했던 윈스톰 혹은 캡티바의 긴 여정을 마치고, 그 뒤를 이을 중형 SUV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수많은 소비자의 기대가 만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대는 곧 실망으로 변했다. 1.6L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중형차급에 도전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었다.

차량 가격이 문제였다. 당시 한국 GM의 발표에 의하면, 북미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300만 원가량 저렴하게 수입하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특성상 수입차 대접은 고사하고 국산 차와 경쟁했어야 했는데, 가장 엔트리 트림인 LS의 시작가가 2,987만 원으로 시작하였다. 이는 경쟁상대인 싼타페보다 5만 원밖에 저렴하지 않았고, 옵션을 중시하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차량의 기본 구성과 옵션의 구성까지 전부 국산 차에 밀려 2021년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그런 차다.

 권영범 에디터

경쟁상대 바꿔서
돌아온 이쿼녹스

같은 비판이란 비판은 다 들었던 이쿼녹스, 워낙에 판매량이 저조해 쉐보레 딜러들 사이에서도 판매 의지가 낮은 차량으로 손꼽혔다. 아울러 경쟁상대 또한 너무 높게 잡았던 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 없는 자동차로 전락한 지도 오래였다. 그런 이쿼녹스가 최근 새로워진 모습으로 찾아온다. 1.5L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FWD와 AWD 모델의 환경부 소음 인증과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한 것이다.

새롭게 변한 이쿼녹스는 가솔린 파워트레인만 적용하여 들어온다. 최대 출력 172마력을 발휘하며, 6T40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여기에 앞서 전술했던 FWD와 AWD를 제공하게 되며, 멕시코 공장에서 제작된 자동차가 국내에 수입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새롭게 변한 이쿼녹스가 상대해야 할 경쟁 모델들이 많다. 그중 가장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상대는 기아차의 스포티지인데, 디젤부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까지 3가지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1만 7,000여 대를 판매한 스포티지는, 월 평균 4,400여 대의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그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하였다. 여기에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장비는 스포티지의 매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쿼녹스는 상하이 GM과 함께 공동 개발한 SGE 엔진이 적용되었다. 초기에는 경차와 소형차용 엔진으로 설계되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중형차까지도 쓸 수 있는 올라운드형 엔진으로 설계되었으며, 말리부를 넘어 이쿼녹스에도 적용된다. 실린더 헤드와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적용하여 경량화에 중점을 뒀으며, 미쯔비시 트윈 스크롤 터빈을 사용한다. 여기에 서라운드 비전이 추가되고, ACC가 추가되었지만 카메라 기반이라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쿼녹스 과연
경쟁력 있을까?

2021년 3월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 이쿼녹스, 그로부터 1년 이 조금 넘는 세월 동안 상품성을 개선하여 돌아오고자 한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보니, 외관과 인테리어 변화의 폭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전작에서 혹평을 들었던 상품성은 개선하여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쿼녹스가 단종되고, 공백이 생긴 동안 국내 SUV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아울러 이쿼녹스가 상대하던 경쟁 모델들은 풀 체인지를 거쳐, 플랫폼까지 변경하여 판매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과연 이쿼녹스는 쟁쟁한 상대들을 두고, 어떻게 소비자들을 어필할 것인지 귀추를 지켜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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