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캐딜락, 신형 SUV 출시
제네시스 대신 살만하다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SUV는 최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회 초년생들은 가성비와 운전의 편의를 고루 갖춘 소형 SUV에 관심을 가지며, 어린아이가 있는 3·40대 부모들은 미드 사이즈 이상의 SUV에 눈을 돌린다.
그중에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링컨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이자 12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 신형 SUV 모델 두 개를 출시했다.
글 김현일 수습 에디터
프리미엄 중형 SUV
2022 캐딜락 XT5
캐딜락 XT5는 2016년에 출시되어 BMW X3, 벤츠 GLC 등과 경쟁하는 프리미엄 중형 SUV이다. 연식 변경을 거친 2022 캐딜락 XT5는 프리미엄 럭셔리와 스포츠, 두 트림으로 출시되며 세련된 디자인과 여유로운 공간이 특징이다.
두 트림에는 동일하게 3.6L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되어 최고 출력 314마력을 자랑하고, 복합 9km/L의 연비 성능을 보인다. 스포츠 트림에는 1/500초 간격으로 도로와 주행 조건에 맞춰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실시간 댐핑 시스템’이 탑재되어 정교한 주행 능력을 더했다. 출시가는 프리미엄 럭셔리 6,843만 원, 스포츠 7,632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보장된 실내 공간
준대형 SUV XT6
캐딜락 XT6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플랫폼을 공유하여 2019년에 출시한 프리미엄 7인승 준대형 SUV다. 제네시스 GV80, 아우디 Q7, BMW X5 등과 경쟁하는 캐딜락 XT6는,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한 단단한 디자인과 2열 폴딩 시 무려 214cm의 길이를 자랑하는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2022 캐딜락 XT6는 전륜 레드 브렘보 퍼포먼스 브레이크를 탑재해 주행 안정성 및 퍼포먼스를 강화했다. 최고 출력 314마력의 V6 엔진을 탑재한 XT6는 도심 8km/L, 고속 11km/L의 연비 성능을 보이며 가격은 8,441만 원이다.
북미 시장 실적 저조
국내에서 경쟁 어떨까
2022 캐딜락 XT5와 XT6는 북미 미드 사이즈 SUV 시장에서 지난 1분기 각각 9위와 14위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가장 큰 실패 요인은 북미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는 렉서스 RX와 BMW X5의 아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는 제네시스 GV80이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과연 캐딜락 XT5, XT6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