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양도 줄이고
가격도 줄여
단돈 1,600만 원에

러시아 국영 기업인 라다 자동차, 전쟁과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한동안 생산을 못 하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공장이 재가동된다는 소식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관심을 보내는 나날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라다 자동차는 브랜드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그란타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기본적으로 장착돼야 할 옵션이 빠진다는 것인데,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당시 자동차 업계는 “그래봤자 TPMS나 전동 사이드미러 수준이겠지”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 예상과는 달리 정말 필수적인 옵션마저 몽땅 빠져 패닉에 빠졌는데, 과연 어떤 옵션을 삭제하게 되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표준 안전사양 삭제
에어컨 옵션

라다의 그란타는 칼 리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와 공동 개발했으며, 현재는 라다의 러시아 내수 브랜드 ‘아브토바즈’에서 생산 중인 소형차다. 러시아 점유율 1위인 르노의 설계라는 명성 덕분에 아브토바즈에서 생산하는 차량 등 중 상위권에 속하는 실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만큼, 라다를 포함해 아브토바즈 또한 생산에 타격을 입었고, 결국 생산 불능에 빠지면서 큰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방국 부품만 사용하여 만든 그란타 클래식을 제조함으로써,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이 포착되었으며 새로운 차량의 이름은 그란타 클래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란타 클래식의 정보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한화 1,600만 원 수준에 구매 가능한 그란타 클래식은 ABS를 비롯해 EPS, VDC 같은 표준 안전 사양이 빠진다. 여기에 에어백 또한 전무하며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도 빠지고,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EGR과 촉매 또한 빠진다.

여기서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부분은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기능 삭제다. 프리텐셔너는 급격한 쏠림이 발생할 경우, 안전벨트의 느슨한 부분은 톱니바퀴가 잡아줘 탑승객이 앞으로 튕겨 나가는 걸 방지하는 기능인데, 이 기능을 삭제함으로써 안전벨트의 역할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쉽게 말해 안전벨트를 착용하여도 상해율이 높다는 뜻이며,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그란타 클래식을
바라본 네티즌들의 반응

이번 그란타 클래식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이다. 특히나 곧 출시를 앞둔 쌍용차의 토레스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가격과 덩치에 비해 빈약한 파워 트레인으로 비판받는 토레스지만, 이번 그란타 클래식의 소식을 접하곤 하나같이 “토레스가 선녀였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옵션을 포기하고 가격을 얻었네요”, “이거 다 현대차 때문입니다”, “이건 운전 실력에 따라 안전한지 아닌지 판가름 난다”, “중국은 애교 수준이었네요” 등의 반응을 살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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