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증가 추세
‘자라니’ 혐오 표현까지
한 사고 과실 두고 설전

사고 직전 구급차 / 유튜브 한문철TV 화면 캡쳐

최근 출퇴근 용도나 레저 활동으로 자전거를 활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관련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는 매년 2만여 건씩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날씨가 좋은 5~7월과 9~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자전거와 자동차의 사고가 점점 늘어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자라니’라고 부르는 혐오 문화까지 생겨났다. 그리고 최근,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자전거와 자동차의 사고를 두고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일 수습 에디터

설악 그란폰도 대회

가평의 자전거 마라톤 대회
양측 당사자 상황 인지했다

지난 11일에 개최된 ‘2022 가평그란폰도’는 가평군체육회가 주최하여 올해 처음으로 열린 동호인 자전거 행사이다. 이 대회는 대행사가 사전에 관할 행정기관 및 경찰서와 협의하여 일부 도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순위를 경쟁하는 선수권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코스에 진입하는 일반 차량의 통행을 막지는 않았는데, 모든 참가자는 이를 인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이번 사고는 대회 진행을 돕기 위해 파견된 사설 구급차와 참가자 간에 벌어졌기 때문에 양측 당사자가 충분히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사고 발생 장면 / 유튜브 한문철TV 화면 캡쳐

구급차 추월하려 했는데
갑자기 가장자리 침범

유튜브 한문철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은 자전거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다. 왕복 2차선 산악도로에서 제보자는 도로 우측 끝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구급차는 중앙선 쪽으로 붙은 상태에서 비상등을 켠 채 서행하고 있었다.

제보자는 오른쪽에 확보된 공간으로 서행하는 구급차를 추월하기 위해 페달을 밟았는데, 옆을 지나는 순간 구급차가 갑자기 우측 실선을 넘어 연석 부근까지 차를 진행하는 바람에 자전거와 충돌이 발생했다.

심야에 발생한 자전거 사고 / 전북도민일보

서로 근거를 내세우며
대립하는 상황

제보자는 사고 이후 국내 최대 자전거 커뮤니티에 사고 영상과 정황을 올렸는데, 구급차 운전자와 대회 관계자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후 구급차 보험사는 자전거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했는데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마에 속하고 자전거 운전자가 엄연히 뒤에 있었으며 우측 추월을 시도한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한문철 변호사의 의견은 달랐다. 자전거 마라톤 대회의 특성상 서행하는 차를 추월하는 것은 당연하며, 도로교통법 제21조 2항에 따르면 자전거는 다른 차를 앞지르기 위해 우측으로 통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 주행하는 자전거 동호회 / 보배드림

자전거 VS 구급차
치열하게 오가는
네티즌 사이의 공방

한편, 이번 사고를 접한 일부 네티즌은, “자전거가 사고 원인을 분명히 제공했다”, “그냥 자전거 과실 100%다”, “자전거의 우측 추월이 정당한 건 아니죠”, “그 사이로 왜 기어들어가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자전거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했다.

반면, 구급차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갑자기 핸들을 확 꺾어야 할 이유가 있었나?”, “자라니 인식이 안 좋은 건 알겠는데 이 사고는 명백한 구급차의 과실로 보인다”, “법적으로 자전거 우측 추월 가능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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