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변 방치된 차량들
도박을 위한 돈과 바꾼 차
상당수가 대포차로 확인돼

현재 국내에는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등 약 17개의 카지노가 각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카지노는 국내 관광객들이 출입할 수 없고 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운영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중 유일하게 한국인에게 카지노가 허락되는 곳이 바로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다.

유일하게 한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강원랜드 주변을 살펴보면, 마치 중고차 매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오랫동안 주차되어 있었으며, 상당수가 번호판이 영치된 채로 있었다. 그렇다면 강원랜드 주변은 왜 이렇게 많은 차량들이 방치된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JTBC / 강원랜드 근처 전당포

강원랜드 주변의
중고차 매장
알고보니 전당포?

강원랜드의 주변은 수많은 차량들이 방치되어 있다. JTBC에 따르면, 강원랜드 주변 사북읍에 많은 전당포가 있는데 이 마을은 대부분이 전당포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전당포가 차를 가져오면 돈을 주겠다는 문구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예를 들어 천만 원을 빌리면 10일 이자로 1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1,000만 원을 빌려 한 달간 채무를 갚지 못한다면 한 달 이자로 300만 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JTBC 취재 당시 전당포 주인은 “다른 전당포도 10%씩 이자를 받고 안 하는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높은 이자율을 책정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고, 법적으로 1년 이자는 200만 원이 최대다. 이어 전당포 주인은 전화를 꼭 받으라는 당부를 하는데, 전화를 안 받을 경우 맡긴 차량을 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 / 강원랜드 카지노

대포차 계속 나오는데
6년째 손 놓고 있는 상황

강원랜드에 방치된 차량들은 전당포에 저당 잡힌 차량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차량들의 결말은 차주들이 전당포에 돈을 갚지 못해 번호판을 영치한 상태로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판매된 이 차량들은 정상적인 유통 방식이 아닌 상당수가 대포차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카지노 고객이 돈을 빌리면서 맡긴 차량들을 불법 유통한 전당포 주인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경찰은 “대부분 방치된 차량의 주인들은 카지노에서 돈을 다 잃고 차를 찾아가지 않아서, 전당포 주인들이 돈을 거둬들이기 위해 대포차로 유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선군은 2016년부터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지만, 2022년인 지금도 별반 다를 게 없고, 강원도 정선군에서 단속한 대포차는 단 0건으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속할 인원 부족으로 현재 여건상 단속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연 있는 자동차들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

이러면 차라리 방치된 차량을 폐차하거나 견인 등 강제 처리를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정선군청의 입장은 “행정절차를 약 6개월 동안 진행하게 되면 강제 처리가 가능하도록 처리가 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건 단 하나의 차량일 뿐 정선군에 있는 차량은 200대가 넘어 전부 처리하기엔 행정 인원도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주변 방치 차량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원랜드가 돈 버는데, 주변 상인들은 오히려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 정선군도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거 같다”라는 반응과 “솔직히 저러는 거 공공연하게 아는데 알고도 처리하지 않는 거다”라는 의견들도 있었다. 여러 사연이 있어 보이는 이 자동차들은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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