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머 EV 출시하면
일반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요즘 들어 허머 EV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한국GM이 신차 발표와 동시에, 허머 EV의 출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예비 소비자들은 물론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토 면적에 비해 너무 큰 차만 바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풀사이즈 SUV 혹은 픽업트럭 같은 경우, 주차장 측에서 차가 너무 크다 보니 주차를 거부하는 사례도 종종 나오는 게 현실이다. 과연 허머 EV는 국내에 들여오면 어떤 현실을 맞이할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대한민국 법에 없는
규격을 갖춘 허머 EV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허머 EV의 바디 제원은 전장 5,507mm, 전고 2,060mm, 전폭 2,202mm, 휠베이스 3,444mm를 가진 거구다. 미국 내에서도 큰 차에 속하며, 대한민국의 공도 기준으로 바라보자면 차선 하나를 전부 다 차지한다.

그렇다면 주차는 어떨까? 대한민국 국토교통부령 제882호 개정문 내용 중, 6조 제1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행주차 형식 중 일반형의 경우 너비 2.0M 이상, 길이 6.0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평행주차 형식 외의 경우, 일반형 기준 너비 2.3M 이상, 길이 5.0M 이상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확장형은 너비 2.5M 이상, 길이 5.1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즉, 확장형 주차장을 만든다고 할지라도 허머 EV의 크기 제원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다. 평행 주차장의 경우 길이는 기준점 안에 들어오지만, 너비는 60mm가량 초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일반적인 주차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확장형을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허머 EV의 5,507mm의 크기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또한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과 지방권을 통틀어 오래된 건물과 주차장이 많은 점을 고려한다면, 한번 주차 할 때마다 고역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불편함이 존재하는
자동찬데도 기대하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머 EV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오히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제발 출시만이라도 해라”라는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데,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이토록 허머 EV를 원하는 것일까?

인기의 비결은 바로 풀사이즈 순수 전기 SUV라는 점이다. 아울러 SUT 픽업 모델도 존재하다 보니,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허머 EV의 강점 중 하나다.

추가로 전기차 세그먼트 내에서 오프로드 특화 자동차가 존재치 않다 보니, 소비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GM의 자율주행 모듈인 슈퍼크루즈 2.0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 기능이 신뢰성을 잃어가는 추세인데, 이번 GM의 슈퍼크루즈 2.0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추월하는 것으로 목표로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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