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등장한 전기차
주문하면 다음 달에 받는다
테슬라를 이긴 중국 전기차

우리는 일반 생활용품이나 여러 가지 물건들을 빠르게 주문하기 위해 온라인 커머스 ‘쿠팡’을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최근 쿠팡에 신기한 판매 항목이 올라왔는데, 그것은 바로 전기자동차였다. 가격은 약 1,600만 원 선에서 판매한다고 적혀있다.

쿠팡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는 제조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직접 구매해 판매를 대행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쿠팡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쿠팡에서 파는 전기차
홍광미니EV

쿠팡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홍광미니EV로 중국 내에서 테슬라보다 더 많이 팔린 중국산 전기차다. 국내에서 모닝과 비슷한 포지션인 소형차로 둘을 비교하자면, 우선 크기로는 홍광미니EV가 높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작은 크기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전기차인 홍광미니EV는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여도 모닝보다 가벼운 공차중량을 가지고 있다.

물론 홍광미니EV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어 있어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고, 중국에서 직접 구입한 뒤 국내로 들여오는 홍광미니EV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 보인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전기차 선택지

모닝과 홍광미니EV를 비교해 보면 홍광미니EV가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보인다. 홍광미니EV는 전기모터 기반으로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했고, 모닝은 전륜구동 방식을 사용해 운행된다. 또한 모닝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주행할 수 있는데, 현재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으로 4만 원 내던 걸 7만 원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다. 즉 경제적인 측면으로 선택했던 모닝이 더 이상 경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된 르노 트위지와 비교해 봐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홍광미니EV는 주행거리부터 170km에 달하고 이는 트위지보다 3배가 더 길고, 4,000만 원대 미니 일렉트릭보다 약 10km 더 긴 주행 가능 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격 측면에서도 전기차를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과 기름값과 차량 관리 비용 등을 장기적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홍광미니EV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무시할 수 없는
홍광미니EV의 업적

중국 승용차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가 홍광미니EV다. 그 뒤를 이은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다. 홍광미니EV의 판매량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2020년 테슬라 전체 매출의 20%가 중국에서 판매되었고, 지난해에는 전 세계 전기차 중 절반이 330만 대가 중국 내에서만 판매되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정식 출시도 아닌 전기차를 1,600만 원에 쿠팡으로 구매하는 건 좀 모험이다”라는 반응과 “한국에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옵션 맞추면 900인데, 1,600만 원에 판매하는 건 너무 정도가 지나친 거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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