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들이닥친 날벼락
가해자 태도는 불량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천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내 과실이든, 상대방의 과실이든 언젠가 한 번쯤은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물론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은 운전자도 존재하지만, 보통 대다수 운전자들은 사고의 경험이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사고 관련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즉 신호위반 차량에게 피해를 당한 것인데, 사고의 규모와 피해 금액을 살펴보니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될 사고였다. 그러나 가해자 측의 안일한 태도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슈가 된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천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교통사고 발생하기 직전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천안에서 발생한
교차로 추돌사고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 6월 30일 오전 09시 24분에 발생한 사고이며, 천안시 서북구 두정공단에서 발생하였다. 피해자는 오전 출근 중,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대기를 하였다. 또한 동승석에는 피해자의 아내가 함께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신호가 떨어지고, 1~2초가량 여유를 둔 다음 출발하였다. 그러나 운전자 시점으로 왼쪽에서, 하얀색 엑센트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운전석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는 속도위반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인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자와 피해자 아내는 염좌 부상 2주 진단받았고, 운전했던 피해자는 업무로 인해 4일간 입원하고 곧바로 생업에 뛰어들었다.

전손처리 예정인 CLS450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전손처리 예정인 CLS450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피해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피해자의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CLS450이며, 장기렌트 차량으로 보증금을 지불하고 월 렌트료를 납부하는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측면으로 운전석을 추돌하다 보니, 차량의 손상은 생각보다 컸다. 센터 기준으로 1억 1,500만 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하였다. 참고로 이 견적은 공임비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라고 하며, 가해자 측이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차들은 대부분 사고 매입할 때 에어백 전개 유무를 많이 따진다. 이는 국산 차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유럽 차를 상대로 특히 더 깐깐하게 본다. 예전부터 에어백 가격이 비싼 거로 유명한 유럽 차들은, 에어백 전개 사고 시 대부분 전손 처리 하여 폐차를 진행하곤 한다.

가해자 차량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가해자 차량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상대방의 반응은
어땠을까?

가해자는 20대 후반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서를 방문해 진술서를 작성하였고, 진술서를 작성하면서 경찰관에게 “보통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전화하여 사과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경찰관은 “통상적으로 사과 전화 하는 사람도 있지만, 피해자들이 꺼려한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전화하는걸 꺼려하는 중이다.

이 상황에 이해가 가지 않는 피해자는, 해당 경찰관에게 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해자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가해자 당사자가 아닌 가해자 부모 측이 연락이 왔다. 알고 보니 가해자 또한 피해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파손이 심한 CLS450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파손이 심한 CLS450 / 사진 = 보배드림 ‘그렌죠그랜죠’님

딸이 많이 아프다
법대로 하세요
과연 가해자가 할 말일까?

가해자 측 부모가 피해자에게 이야기하길, “딸이 많이 다쳐서 만나는 건 어려울 거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후 “어리고 아픈 상황이다. 전화로 사과했으니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딸이 지금 많이 아프다.”, “딸 차를 폐차해야 한다.”, “우리 차가 더 좋아서 덜 다치지 않았나요?”, “그러니 이 이상을 원하면 법대로 하세요.”라는 답변받았다.

현재 피해자는 가해자 측 부모님이 법을 잘 아는 인물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피해자는 가해자 측을 천안 내에서 정치 활동하는 인물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가해자 측의 안일한 태도로 인해 사건 접수가 된 사고는 형사 건으로 흘러가게 할 것이라고 알렸다. 참고로 가해자 측은 피해자가 합의를 안 해줄 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으로 처벌과 함께 행정법령에 따라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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