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보면 모른다
기상천외한 중국차들
소송 안 걸린 게 다행

자동차의 디자인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떤 차량들은 고유의 디자인으로 헤리티지를 만들어가기도 하는데, 중국 자동차 제조사에서 다른 제조사의 디자인을 사용해 차를 만들어오고 있었다.

얼핏 보면 똑같은 차로 오해할 법한 중국의 짝퉁차들은 한두 개가 아니고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슈퍼카와 전기차까지도 디자인을 베끼고 있다. 심지어 한 회사도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 이런 짝퉁을 만들고 있는데, 어떤 차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페라리와 포르쉐를
베낀 짝퉁차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쑤저우 이글캐리를 보면 두 개의 슈퍼카가 떠오를 것이다. 두 차량은 페라리 FF와 포르쉐 718 카이만이 떠오르는데, 재밌는 것은 유사디자인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각 디자인의 부정적인 요소들만 골라서 조합한 모습이다. 전면부는 페라리 FF를 베낀 모습이고, 후면부는 포르쉐 718 카이만의 디자인인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또 다른 부분으로는 로고를 보면 빼도 박도 못하는 수준이다. 로고라는 것은 한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수단인데 이마저도 베꼈다는 것은 이 차량을 만드는 회사는 “우리는 베끼는 회사입니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뿐이다.

조금 화난 얼굴의
유시아 레인저 X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여러 가지 전기차들을 만들고 있는데, 2015년 세단형 전기차 유시아 레인저 X가 출시되었다. 당시 회사는 중국의 테슬라가 되길 바랐지만, 그들은 중국의 테슬라가 되는 방법으로 디자인부터 베끼기 시작했다.

2013년형 테슬라 모델S와 유시아 레인저 X를 비교해 보면, 먼저 전반적인 차량 실루엣이 가장 유사하지만, 이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차량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똑같은 디자인을 사용했다. 다른 부분이라 하면 그저 더 얇은 헤드램프를 가진 것 외에는 다른 점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유시아 레인저 X는 테슬라의 디자인을 베꼈지만, 성능은 따라가지 못했다. 유시아 레인저 X는 최고 마력 348마력 제로백 5.6초로 처참한 수준이다.

조금 다르게 만든
람보르기니 우르스

중국 베이징자동차에선 람보르기니의 고성능 SUV 우르스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내놓았다. 이름은 ‘환수 C60’으로 전반적인 외관 실루엣과 여러 요소들이 많이 닮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를 보면 앞바퀴 휀더 디자인과 입체적인 캐릭터 라인까지 비슷한 모습이다.

게다가 후면부에서는 리어램프가 ‘Y’자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거의 동일한 부품을 썼다고 생각할 정도다. 이렇게 다양한 중국의 짝퉁차들을 살펴보았는데, 여기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인적 자원에서는 중국이 한국이나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인구 대비 창의력과 독창성을 발휘할 만한 인재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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