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안 받겠다
제주도 렌터카 업체들 
한 자리에 모여 결의문 발표

제주도 여행에서 차는 필수 아닌 필수이다. 관광객의 수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적으며, 관광지가 몰려있는 지역 사이의 거리가 절대 가깝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여행하기 위해선 차를 반드시 빌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면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몰리는 법이다. 오랫동안 렌터카 업체들이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해 도마 위에 오르자, 업체들이 자정작용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제주도에 소재한 렌터카 업체
제주도 렌터카 주차장

‘적정 요금 받도록 하겠다’?
본인들이 과잉 요금 인정?

렌터카 업체들이 밝힌 결의문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휴가철이 겹치면서 렌터카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맞춰 상승한 요금에 대한 불만이 급증했으며, 유류 대금 반환 및 예약 취소시 환불문제 등의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은 앞으로는 적정 요금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스스로 적정 요금을 받겠다고 밝힌 것 자체가 자신들이 부당한 요금을 받아온 것을 인정한 꼴이 되는 것은 아닐까? 이들은 이어서 비수기에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듯, 그것에 맞게 성수기에는 같은 비율만큼 원가에 더해서 렌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공항 부근에 렌터카 업체들이 모여있는 렌터카 하우스
제주도에서는 렌터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비싸게 받은 것보다는
체계 없는 부과가 더 문제

애당초 금액의 책정 기준 역시 모호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여약관에 신고한 요금 범위 내에서 금액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렌트 요금뿐이 아니다. 렌트 이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리비, 휴차 보상금에 대해서도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여기에도 정확한 기준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렌터카, 카셰어링 업체들의 고객에 대한 과도한 수리비와 보상금 청구는 제주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제주도 업체들은 수리비에 대해서는 정비업체의 견적서를 통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했지만, 제주도라는 좁은 지역의 특성을 생각하면 정비업체와의 유착 역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 관광지에서는 쉽게 렌터카를 볼 수 있다
제주일보 / 결의안을 읽는 렌터카조합원들

‘한번만 믿어 달라’
소비자들은 ‘글쎄’

이번 기자회견의 목적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었을 테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 의문이 든다. 즉, 오히려 자신들이 지금까지 기준과 체계 없이, 임의로 요금을 책정해서 운영해왔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이에 대해 분개했다. ‘결국 과다 청구 자백하는 글 아니냐’ 라는 댓글에 많은 네티즌이 공감했으며, ‘이제 렌트 안 하고 내 차 배에 실어서 가는 게 더 낫다’라고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또한 ‘대형 렌터카 1, 2위 빼고 다 문제 심각하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수많은 수리비 과다 청구 사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1
+1
4
+1
0
+1
10
+1
3

22

  1. 관광객들이 와서 퍼뜨리고 다음에온 관광객은 제주도관광중에 코로나 걸려가고 코로나환자 전국인구비례 우위,

    일부관광객은 신규운전면허취득후 삼삼오오 짝지어 면허취득기념 제주관광 와서 렌트후 도로주행연습하면서 관광하다가 지역피해주는 사고로 이어지고. 운전자에게 불안감을주는 초보운전자 렌트불허하고 조건을 자동차보험가입3년이상자로 개선하시라

  2. 제발 오지말고 육지서 여행 하세요 교통체증 땜에 몸살난다 제주 렌터카도 확줄입시다 관광업 어디 제주도민 아닌 육지업체가 70~~80% 도민 장사하는곳 별로없다 재주 관광 제발오지마라

  3. 제발 오지말고 육지서 여행 하세요 교통체증 땜에 몸살난다 제주 렌터카도 확줄입시다 관광업 어디 제주도민 아닌 육지업체가 70~~80% 도민 장사하는곳 별로없다 재주 관광 제발오지마라

  4. 제주도 와서 제발 민폐좀 끼치지 마라. 초보들은 제발 렌트하지말고 택시타고 다녀.
    관광왔다가 교통사고내서 목숨잃고 장애인되고,
    제주도가 운전연습하는곳 아니다.

  5. 몇만원아끼려하니까 저렇게되죠…전 제주서 렌트카빌리면 완전자차라는 자차등록해서 탑니다 차량에 무슨일이있어도 내가 물어야할돈은 제로이니까요…일반자차들고 눈탱이들 맞지마시고 자부담금 제로인 자가보험 렌트마다있으니 그보험들고타세요

  6. 육지 살다 제주도 이사와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솔찍히 제주도 휴가 온 사람들 덕분에
    제주 도민들 장사해서 잘 먹고 살고 있다 인정
    하지만 육지사람들 휴가와서 무단 쓰레기 투기,
    초행운전으로 인한 사고들 어마 무시하다
    몇몇 렌터카 횡포 인정
    뭐가 옳은지 보다
    정부의 명확한 법규 규정만 하면
    양아치 렌터카 없고 문제될것은 그후에 뉴스 보면 나오겠지 시급한 문제부터 강한법규가 필요함

  7. 제주도가 운전연수하는 곳도 아니고
    렌트카 빌려서 초보운전 스티커 안 붙이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야간에 미등도 안키고 다니는 렌트카도 없었으면 합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