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역대급 분노하게 만들었던 BMW의 만행, 결국 세계 소비자들까지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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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BMW에서
불신의 BMW로
도를 넘은 구독형 서비스

BMW 하면, 전반적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편에 속한다. 대규모 EGR 리콜을 제외하면, 사회적 공헌 활동도 제법 많이 하는 브랜드에 속하며, 특히 대한민국 소방청에 X5와 냉온장고 1,150대를 지원하면서 사회공헌 사업에 열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 BMW가 최근 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늘리면서, 화를 부르고 있다. 자동차 자체를 출시하는 부분에선 문제가 안 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먼저 시작한 ‘구독형 옵션’을 두고 굉장한 반발을 사고 있다. 과연 BMW는 이번 구독형 옵션 서비스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권영범 에디터

전 세계 오너들을
등돌리게 한
구독형 옵션

BMW는 최근 월 18달러에 달하는 열선 시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를 발표했다. 사실 구독형 옵션은 비단 BMW만 적용한 게 아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앞서 전술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뒤를 이었고 GM도 울트라 크루즈와 슈퍼 크루즈를 유료로 제공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BMW가 비난받는 이유는, 다름 아닌 기본적인 사양을 유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제조사 입장에서 차량 판매 수익 외에,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곤 하지만 열선 시트부터 시작해 열선 핸들 같은 옵션을 구독해야 한다는 점은 억대가 넘어가는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이다.

소비자가 지불해야
할 돈은 얼마인가?

구독형 옵션이다 보니, 이미 자동차에는 하드웨어적으론 장착된 상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옵션 기능을 활성화하고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옵션값을 내야 하는데, 북미 기준으로 열선 시트는 매달 18달러, 1년 약정 180달러, 무제한 사용은 415달러를 내면 된다.
아울러 오토 하이빔을 포함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옵션을 구독해야 한다. 현재 영국, 독일, 뉴질랜드는 이러한 구독형 옵션 제공안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션에 민감한
대한민국에 통할까?

거두절미하고, 자동차 옵션에 굉장히 민감한 시장인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옵션 장사가 통할까? 결과적으로 전혀 아니다. 이미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더라도, 이러한 행보를 이해하는 네티즌은 없었다.

“열선을 월 사용료 내고 사용한다고?”, “내 소유인데 왜 회사에 다달이 돈을 내야 하지?”, “원래 있는 기능을 월 사용료를 내고 써라? 이해가 안 가네”, “너무 교묘하게 섞은 상술이네”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한국은
구독형 옵션 제외지역?

지난 11일 BMW코리아는 구독형 옵션을 향한 맹비난을 의식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국은 중요 시장이므로, 열선 시트와 같은 기본 기능은 정책상 기본 제공할 예정”, “홈페이지 리뉴얼 과정에서 잘못 송출된 옵션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월 구독형으로 다양한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기존 고객들은 물론 신규 고객 유입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현재 BMW 코리아는 구독형 옵션의 반응 중 일부는 부정하였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이 없는 만큼 향후 BMW코리아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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