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첫 결실
문 대통령도 구매한 ‘캐스퍼’
예상치 못한 결함 발생?

작년 9월 출시된 ‘현대 캐스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구매한 자동차이기도 하다. 현대차와 광주시가 합작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을 진행하기 때문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결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출시 당시 다소 비싼 가격으로 가성비 논란이 불거지긴 했지만, 이후 캐스퍼는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 그런데 최근 캐스퍼 차주 사이에선 차가 앞뒤로 심하게 떨리는 결함이 있다며 불편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일까?

글 박준영 편집장

문재인 전 대통령도 구매
장안의 화제였던 현대 캐스퍼

현대 캐스퍼는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자동차다. 오랫동안 공백이었던 현대차 브랜드를 단 경차가 출시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광주형 일자리 첫 결실이기도 했으니 주목을 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했다. 출시 이후 문 전 대통령 역시 캐스퍼 1대를 구매했고, 이를 퇴임 후에도 계속 사용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캐스퍼를 인수하며 문 전 대통령은 “승차감이 좋다”라고 말했고, 경차를 사비로 구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검소하다”, “더 좋은 차 탈 수 있는데 의외네”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에어컨 작동 시 심한 진동”
실제 차주 불만 접수만 94건
결함 시정 조사 나섰다

그런데 그런 캐스퍼가 최근, 차주들 사이에서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실제 국토부 산하 기관으로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에는 지난달 29일까지 동일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 건수가 94건이나 접수됐다고 한다. 정확한 증상은 ‘주행 중 에어컨과 뒷유리 열선을 동시에 작동하면 차체에 심한 진동이 생긴다’라는 것이었다.

이 증상은 차주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어떤 차주는 기어가 D 상태일 때 진동이 발생했고, N 상태에선 증상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진동이 심한 차주는 “멀미를 느낄 정도”라고 하며, 꿀렁거림도 심해 차가 계속 출렁출렁 거린다는 신고도 다수 접수됐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신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 짧게 답했고, 리콜 센터 측은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배기량 낮은 경차라 당연해”
“문 대통령은 캐스퍼 타나요?”
네티즌들의 반응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엔진 출력이 부족한 경차 특성상, 오르막길이나 평지에서 에어컨을 작동할 시, 진동이 생기는 건 정상이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실제로 엔진 배기량이 작은 차의 한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선, “캐스퍼 차주 문재인 씨는 잘 타고 있나요?”라는 반응도 보였는데, 문 전 대통령이 캐스퍼를 취임 이후에도 탈것으로 당시 보도됐지만, 퇴임 직전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관용차로 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다. 이후 캐스퍼의 행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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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자의 생각이 짧은건지. 양산 그 골짜기를 캐스퍼 타고 다녀야 겠나? 대통령 재임시절 캐스퍼 홍보와 격려하기 위해 산 것을. 제목을 파는 건지 기사를 쓰는 건지.

  2. ㅋㅋ쏘카로 여러대의 캐스퍼를 타봤지만
    다 ㅂㅅ이었음
    심지어 200km탄 완전 신차도 겁나 부들대드만…
    90km크루즈걸면 차퍼지는거아닌가싶을정도로 부아아앙~~!!!!그러고
    방지턱넘을땐 겁나 통통 튀어서 승차감 그지같음

  3. 국민 기업을 살려준다고 생각하면 나라에서 밀어주는 현대자동차구입 보다는
    쌍용 자동차를 한대라도 더팔아줘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고생했습니다 문재인 전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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