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 화물차들의 만행
판 스프링, 불법주차 등
위험한 사례 넘쳐나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다 보면 화물차를 마주할 때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화물차가 옆 차선이나 앞에 있다면, 빠르게 추월하거나 앞질러 가는 경우들이 많다. 운전들이 화물차 주변을 빨리 피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많은 화물차들이 판스프링 불법 튜닝이나 적재 불량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화물차의 안전 문제는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지만, 아직까지도 개선되지 않았다. 화물차들이 잘 지키지 않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중앙일보 / 판 스프링 불법 개조

살인 무기를 뿌리고
다니는 수준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사고는 화물차에 있는 판 스프링이 다른 차량에 피해를 주는 사례들이 많이 알려졌다. 판스프링 사고로 인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치는 것은 기본이고 사망사고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정부는 화물차의 판스프링 관련 단속을 대대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고, 판스프링 피해 사고 가해자를 색출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2일 국토부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불법 판스프링 사용하는 화물차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화물차가 일반적인 판스프링 용도 외에 사용하게 되면, 자동차관리법상 위법이다. 즉 화물차의 차체 또는 물품 적재 장치를 승인 없이 변경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진다.

뉴스1 / 하이트 진로 공장 주변
경남일보 / 화물차 불법주차

사망사고가 나도
꿈쩍 안 하는 화물연대
이유는 더 황당해

지난 12일 새벽에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쳐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는 당시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하이트 진로 공장 앞에서 시위하던 차량들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뒤 이천 경찰서는 해당 화물차를 견인 및 이동 조치를 취했지만, 그다음 날에도 화물연대 차량들은 불법주차를 한 상태였다.

게다가 지난 31일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을 빠져나온 승용차가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 화물차 역시 갓길에 불법 주정차를 한 상태였다. 이 밖에도 많은 화물차들은 갓길이나 도로에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자주 발견하는데도,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화물차 기사들은 “화물차 전용 주차장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빈 갓길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한다.


곡예 운전 수준
빈번한 과적 화물차
이대로 방치해도 괜찮을까?

일반적으로 자동차에는 최대 적재량이 존재한다. 하지만 화물차들은 많은 물류를 한 번에 옮기기 위해 과적하는 경우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과적은 도로법 시행령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축하중이 10t을 초과하거나 총중량이 40t을 초과하는 차량’, ‘차량의 폭이 2.5m, 높이가 4m, 길이가 16.7m를 초과하는 차량과 도로 구조의 보전과 통행의 안전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는 차량’은 과적 차량으로 구분한다.

만약 적재 불량으로 사망사고를 유발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형사 처분 규정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과적 차량은 단속되기 어렵고, 과적으로 인해 도로의 파손도 자주 발생한다. 앞서 소개한 화물차들이 잘 지키지 않는 것들을 살펴보았는데, 작은 이익을 위해 타인의 안전을 외면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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