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 오면 무조건 언급되는 전설의 ‘강남 폭우 빌딩’ 최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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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만 쏟아지면 올라오는
강남의 유명한 ‘이 빌딩’
이번에도 잘 버텨냈을까?

폭우도 버텨내는 차수문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11년 전,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날,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강남 일대에 수해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있었다. 서초구에 위치한 이 빌딩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비가 주차장으로 스며들지 않는 특수 장치가 존재했던 것이다.

당시 벤츠 S클래스와 쏘렌토가 침수되어 있는 사진 속 분위기와는 대비되는 평화로운 좌측이 화제였었는데, 11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이곳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11년 전 화제의 건물은 이번에도 별다른 비 피해 없이 잘 이겨냈을까?

박준영 편집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강남 폭우 사태로 주목받은
서초구 소재의 ‘청남빌딩’
이번에도 철통방어 성공했다

11년 전 기록적인 서울 폭우에서 살아남은 화제의 이 건물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청남빌딩’이다. 다른 곳은 모두 침수가 되어있는 와중에도 여기에 쳐진 철문은 굳건히 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어 당시 지하주차장에 별다른 침수피해가 없어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이제는 시간이 11년이나 흘렀으니 이 건물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마침, 지난 8일 서울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 펼쳐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건물은 이번에도 안전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 결과를 먼저 알려드리자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번에도 이 건물은 별다른 침수 피해 없이 철통방어에 성공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독특한 구조의 ‘차수문’
명성은 괜히 생긴 게 아니야
성능은 여전했다

해당 구조물은 주변 건물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차수문’ 구조를 갖췄다. 21세기 노아의 방주로도 불리는 이 구조물은 ‘성산엔지니어링’에서 시공한 문으로 평소엔 차가 드나들 수 있게 개방이 되다가, 침수 피해가 예상될 땐 벽을 세워 누수를 차단하면서 주차장을 지켜내는 구조다.

실제로 11년 전에도 그랬고 이 문의 성능은 확실했다. 성인 남성의 가슴 높이까지 차오르는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상황에서도 문이 지켜낸 지하주차장은 안전했던 것이다. 해당 빌딩은 고가의 수입차가 자주 드나드는 곳이라 침수피해를 예방하고자 설치한 것이며, 설치 비용에 3천만 원 정도를 썼다고 한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설치 건의한 사람 상 줘야”
시공사 홈페이지 접속 폭주

해당 소식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비싼데 성능은 확실하네”, “3천만 원 써서 10년 넘게 침수차만 몇십 대 막은 거면 본전은 뽑았겠다”, “강남 명물 되는 거 아니냐”, “시공업체 기술 홍보 제대로 했다”, “건물에 저거 설치하자고 의견 낸 사람은 상 줘야 한다”라는 반응들까지 쏟아냈다.

실제로 시공사 정보가 공개되자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며, 시공 관련 문의도 폭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아닌,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화제가 된 강남의 한 빌딩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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