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유턴 표지판
대체 언제 가야 할까?
베테랑 운전자들도 잘 모른다

당신은 도로 위에 존재하는 표지판들의 의미를 모두 알고 있는가? 대부분 운전자들은 “나 10년 무사고인데 그 정도는 껌이지”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막상 “그럼 이건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엔 “어 잠깐만…”이라며 머뭇거리는 경우가 되게 많다.

오늘은 특히 운전자들이 많이 헷갈려 한다는 유턴 표지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당장 섬네일 이미지로 사용한 표지판을 보고 언제 유턴을 할 수 있다는 뜻인지 여러분들은 알고 있는가? 정답을 알고 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사진만 보고는 충분히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순간이다.

박준영 편집장

사진 = 클리앙

“지금 돌면 되나요?”
헷갈리는 유턴 신호 번호판

유턴이 가능한 지역에는 이렇게 신호등에 유턴 표지판이 함께 있다. 여러분들은 유턴 표지판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은 언제 유턴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맞춰보자. 첫 번째는 세 가지 정도로 생각을 해볼 수 있겠다. 1. 빨간 신호에서 유턴 가능, 2. 직진 신호 또는 직좌 신호에서 유턴 가능, 3. 직진 신호는 맞은편 차가 오니 직좌 신호 때 유턴 가능, 4. 유턴 표시 있으니 아무 때나 유턴 가능 이 정도다.

두 번째 사진은 유턴과 좌회전 가능 표시가 함께 있다. 이 경우에는 어떨 때 유턴이 가능한 걸까? 이건 그나마 유턴 표시 밑에 적신호 시, 좌회전 시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때 유턴을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오히려 좌회전을 대체 언제 해야 하는지 혼란이 생길 수 있는 표지판이다.

사진 = 뽐뿌

유턴 표지판만 있다면
‘상시 유턴 가능’
그 외엔 조건이 붙는다

유턴 가능 여부를 매우 쉽게 파악하기 위해선 유턴 표지판의 의미만 기억하면 된다. 직진 후 직좌 신호에 유턴 표시만 있었던 첫 사례 사진의 정답은, 언제든지 ‘상시 유턴 가능’이다. 직진 후 직좌는 신호를 알리는 표지판이고, 옆에 아무런 조건이 없는 유턴 표시는 ‘상시 유턴이 가능한 곳’임을 알리는 표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표지판이 함께 있으니 언제 유턴을 하라는 건지 운전자 입장에선 혼란이 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 사례는 적신호 시, 좌회전 시라는 것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조건에서만 유턴이 가능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유턴 표지판만 덩그러니 있는 곳은 상시 유턴 가능, 그러나 비보호 유턴이며 유턴 표지판 아래에 조건이 명시되어 있는 곳은 해당 조건일 때만 유턴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더 이상 헷갈릴 일이 없다.

유턴 신호가 있는 곳도 있어
비보호 유턴 시엔 안전이 우선

자주 볼 수 있는 사례는 아니지만, 위 사진처럼 ‘유턴 신호 시’라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으며, 실제로 신호에서도 유턴 신호가 나오는 곳도 존재한다. 이럴 땐 당연히 유턴 신호를 받고 유턴을 하면 된다. 비보호 유턴 도로에선 꼭 마주 오는 차를 잘 확인한 뒤, 안전하게 유턴을 하자.

비보호 유턴 때 무리하게 유턴을 하다가 사고가 나게 되면 유턴을 한 운전자 과실이 훨씬 크게 잡히기 때문에 무조건 손해다. 모두 안전운전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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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부분의 운전자가 그 짧은 순간에 인식하기 어려운 신호라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없다. 당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신호명령어를 바꿀 수 없다면 신호체계를 바꿔라. 장난치냐. 여튼 개후진국 아니랄까봐 하는 행정 꼬라지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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