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침수차량 발생
고가의 차량 다수 침수
침수차 때문에 보험료 올라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수입차와 고가의 차량들이 많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제는 침수 피해에 대한 보험 문제가 언급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집계된 침수 피해 사례는 총 1만 1,142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총 1,500억으로 예상된다.

침수 피해로 인해 보험 문제는 침수차와 보험사만의 문제인 줄 알았지만, 정작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운전자들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침수 피해를 입지 않은 운전자들은 어떤 손해를 입게 될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강남 지역에서
큰 피해를 본 상황

지난 8일을 시작으로 며칠간 지속적인 비가 내리면서, 강남구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심하게 일어났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직후인 11일에 주요 보험사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6,526건으로 집계되었으며, 그 규모는 884억 5,000만 원에 달했다.

단 3일간 내린 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피해액이 발생한 이유는 고급차와 수입차가 많은 강남구가 침수되었고, 이 당시 침수된 차량들은 벤츠 S 클래스, 제네시스 GV80, 테슬라, 벤틀리 등 다양한 고가의 차량들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강남구 중심이고, 아직까지 전국에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 정말로
내 보험료가 오를까?

일부 커뮤니티와 네티즌들은 보험사가 이번 침수 피해로 막대한 손해액을 떠안게 되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짧게 본다면, 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을 수 있지만, 피해가 더 발생한다면 보험금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에 대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이익을 감안해, 하반기 보험료를 계산해 보면 아직 인상을 논하기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보험은 법으로 지정된 운전자가 들어야 하는 의무 보험이다. 만약 보험사가 손해액을 메꾸기 위해 과도한 인상을 한다면,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제재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보험료는 과도한 인상보단, 동결이나 낮은 폭의 인상률을 보일 것이다.

뉴시스 / 침수차

보험료가 인하하려던 순간
폭우가 내렸다

사실은 원래 손해보험사들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었다. 최근에 주요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70%대까지 내려오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압박받던 중 폭우로 인해 12일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1,422억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또한 곧 집중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손해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험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손해율을 파악해 보험료 인하를 예고했지만, 이번 침수 피해로 인해 보험료 인하 계획은 무산되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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