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22년 연식 변경 모델
일방적 가격 인상 통보한 현대차
네티즌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웠나’
단언컨대 지난 몇 년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뜨겁게 사랑받았던 전기차 모델을 꼽으라고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일 것이다. 뛰어난 주행거리와 성능은 설명이 필요 없으며, 최근 유행하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픽셀 라이트, 디지털 사이드미러까지, 호불호는 갈릴지라도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소비자들에게 단적으로 제시한 모델이었다.
이렇다 보니 많은 이들이 아이오닉 5의 연식 변경 모델을 기다려왔고, 사전 계약을 맺은 고객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연식 변경 모델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전해진 소식은 400만 원가량의 가격 인상 통보였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일까?
글 오대준 수습 에디터
반도체 이슈로 불가피했다
상품성 강화로 보상하겠다
고객들 ‘핑계 없는 무덤 없다’
최근 자동차의 가격 인상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답변 역시 그렇게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역시나 원인은 반도체 공급망의 불완전성으로 인한 가격 인상, 그리고 이에 따른 공급량의 절대적 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 2023년형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인하한 것을 기준으로 430만 원가량 인상됐다.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용량을 4.8kWh 올리고 하이패스 시스템, 레인 센서를 추가 등의 상품성 강화로 이를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고객들의 반응은 차갑기 그지없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에도 계약을 유지할지 여부를 투표에 부쳤는데, 계약을 취소한다는 비율이 37.8%나 되었다고 한다. 물론 참여자가 모두 사전계약자인지도 알 수 없으며, 참여자가 유의미한 정도도 아니지만, 현재 이 사태에 대한 민심이 어떤지는 조심스레 추측할 수 있겠다.
전기차 대장 테슬라도 일방적으로 인상
벤츠, BMW에게도 못된 거 배울까?
사실 이런 식으로 사전 계약금을 일방적으로 올려버리는, 일명 ‘배짱 장사’를 벌인 것은 현대자동차가 처음이 아니다. 전기차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 역시 가격 인상을 천 달러 단위로, 그것도 주기적으로 감행했다. 어차피 가격이 올라도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은 늘 있을 것이라는 테슬라의 배짱 심보였다는 것이 당시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문제는 테슬라의 이런 점을 배운 것이 정말 수익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라면, 이보다 더한 선택도 현대는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많은 고객을 경악시켰던 옵션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시일 것이다. 벤츠 EQS의 후륜 조향 기능, BMW의 열선 시트 구독 서비스화는 발표될 당시 많은 네티즌에게 몰매를 맞았는데, 기업은 언제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현대가 이러한 구독 경제를 채택하지 말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미국 시장 손실 만회 위함일까?
네티즌 ‘출고 지연 보상도 안 해주면서?’
현대의 이러한 행보가 최근 미국에서의 전기차 정책 변화로 입게 될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세액 감면, 보조금 등에서 현대자동차가 혜택을 받기 어려워지면서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물론 네티즌들에게 이런 현대의 사정은 어림도 없어 보인다. ‘출고 지연 관련해서 보상해주는 것도 없으면서 가격만 냅다 올려버리냐’라는 울분 섞인 댓글에 많은 공감이 달렸으며, ‘이미 계약금을 받아놓고 더 내라고 하는 건 현대차가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일이다’라고 분석한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
렌트카 업체의 과도한 선주문으로 출고량이 밀리고…
일반 소비자들에겐 출고적체로 연결되고,
이는 없어서 못판다는 분위기로 자연스레 차값상승을 시킬수 있는 원인이 된듯…
현기의 작전인지? 렌트카회사들과의 협작인지??
이때 2023 연식변경 이랍시고 말그대로 별 다른 이유없이 차가격을 세상에 4~500을 처 올려놓고 요즘에는 전기차가 안팔리니까 재고 털어낸다고 다시 400을 할인해준다는데 현기 이것들은 보조금만 쏙쏙 빼먹고 결국 손해는 하나도 안보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