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잇는 광역버스
최근 늘어난 승객량 감당 못 한다
코로나와 유가 상승, 복잡한 이해관계

서울은 이미 너무 많은 자동차로 사실상 포화상태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좋든 싫든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2021년 연간 대중교통 이용량은 34억 건, 하루에 약 930만 건에 달한다. 여기에는 서울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서울 근교에서 출퇴근, 통학, 혹은 단순히 서울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광역버스도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 광역버스의 배차량이 이용객의 수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광역버스 정거장에서는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까지 대기하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한국농어촌방송 광역버스

 

중앙일보 줄이 긴 광역버스 정류장

서울과 수도권 잇는 주요 교통수단
최근 승객들 불만 잇따르고 있다

광역버스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버스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로, 기본적으로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마을, 간선, 지선버스와는 다르게, 서울의 근교를 서울 시내까지 이어주는 버스 노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 빠른 이동 수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다.

그러나 강남을 비롯한 중심가에 위치해있는 광역버스 정류장은 길게 이어진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아무리 광역버스의 긴 배차간격을 고려하더라도, 탑승을 위해 2시간까지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지만 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아야 한다.

강남구청 /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던 시기

 

경인일보 / 수원 광역버스 기사 파업

줄어든 배차량은 복구가 안된다
승객은 증가하는데 기사는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중교통 이용량이 급격히 감소하였고, 운송사들은 전반적인 버스 배차량을 축소했다. 특히나 장거리 이동이 줄어들면서 광역버스는 주된 긴축 대상이 되었는데, 문제는 이렇게 감소한 운행량이 코로나가 수그러든 최근까지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한데, 노선 축소로 해고된 기사들이 업종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최근 유가 폭등으로 늘어난 버스 유지비에 대한 운송사의 부담, 그리고 늘어가는 차량 통행량에 버스로 인한 교통체증을 늘리고 싶지 않은 서울시의 반대와 같은 다양한 원인들이 코로나 완화로 인한 승객의 증가, 그리고 일부 광역버스 업체의 파업까지 겹치면서 총체적 난국이 초래한 것이다. 

고파스 / 줄 길이만 100m였다는 사당 광역버스 정류장

중앙일보 / 2010년에 찍힌, 용인에서 광역버스를 기다리는 사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네티즌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처럼 광역버스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코로나 상황에 따른 배차, 승객의 변화는 해결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결국 불편을 보는 것은 오늘도 앞차 2대를 보내면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일 것이다.

반면 네티즌들은 새로운 주장을 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한 댓글에는 ‘이번에 지옥이 된 게 아니라 원래 광역버스는 저랬다‘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답글 중에는 ‘5년 전에도 강남 출퇴근할 때 광역버스는 저 난리가 났었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남긴 네티즌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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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광역 버스는 인력난으로
    세워놓은 버스가 많다
    특히 시내버스경우는 더 심각하다
    일할 기사가없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중노동에
    임금은 최저임금 받으니 다른업종으로
    자리를 옮기고 지금버스기사들은
    고령자가 많은데 정년하고 떠난자리가
    채워지지 않는다 갈수록 인력난은
    심해질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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