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2대 사야 하는 레인지로버
신형 모델로 탈바꿈 완료
이제는 고장 안 날까?

사진 = Instagram ‘_wooseung_ ‘

너무 고장이 자주 나서 기본적으로 2대는 사야 한다는 차, 서비스센터에 하도 많이 들어가서 오너들끼리 센터에서 친목을 다진다는 전설의 차가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차 이야기인지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신형 레인지로버다.

실제로 구형이 된 기존 레인지로버는 “차가 정말 좋다”라는 평가에도 그놈의 잔고장 때문에 명성에 먹칠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신형 모델은 잔고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벌써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신형 레인지로버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자.

박준영 편집장

이번엔 2대 안 사도 되나?
레인지로버, 신형으로 탈바꿈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던 레인지로버의 고장 관련 썰은 레인지로버 동호회에 들어가 보면 정말 수많은 썰을 만나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역시 법인차로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가지고 있었기에 고장과 관련된 할 이야기들이 되게 많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전자 장비 관련 문제가 많다.

사이드미러 차선 감지 기능 고장은 심심하면 발생하기 부지기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먹통이 되거나 혼자 주차거리 경고등을 울리는 것 역시 자주 있는 일이다. 가끔은 경고음 자체가 울리지 않거나 후방카메라에 딜레이가 생겨 주차 중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신형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어떤 기능을 탑재했고, 어떤 디자인으로 나왔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래서 이번엔 고장 안 나나?”라는 의문이 더 먼저 들었던 게 사실이다.

“신형은 고장 안 나요?”
라는 질문에 당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에게 직접 자문을 구해보니, 신형 레인지로버는 그 부분에 상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오너들을 화나게 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싹 갈아엎은 ‘피비 프로’로 교체했고, 터치스크린의 반응 속도가 기존 모델 대비 비약적으로 빨라진 부분도 함께 강조했다. 또한 사용 편의성을 위해 한국에 최적화된 티맵 모빌리티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고 한다. 고장 부분도 아마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게 관계자의 답변.

지금 신형 레인지로버를 계약하고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들이 레인지로버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엔 “대체 불가능한 럭셔리 SUV이기 때문 아닐까”라며 “레인지로버는 오랫동안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신형 모델은 더욱 고급스럽고 완벽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차가 좋아진 것은 당연한 일
빠르게 줄부터 서야하나?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풀체인지를 거쳤다면, 차가 좋아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특히 레인지로버는 차가 얼마나 좋아졌느냐라는 부분보다는, 이제는 정말 고장이 안 날 것인지가 더 궁금했다. 기존 레인지로버도 고장만 없다면 이미 충분히 훌륭한 SUV였기 때문이다. ‘더 좋아졌으면 얼마나 좋아졌겠냐’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물론, 신형을 시승해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역시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무조건 신형이 최고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있지만 세월 앞엔 장사가 없다는 말은 역시 진리였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이거다. “이거 또 베타테스터 한 번 더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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