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년 동안 준비한 신차, 그런데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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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넥쏘 후속 예고
현실은 수소 대란으로 난리
정말 전기차 대체할까?

현대자동차는 일반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 분야에도 전부터 많은 투자를 해왔고, 그 결과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차인 넥쏘가 탄생하게 되었다. 테슬라의 대표 일론 머스크가 수소연료를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말한 것과는 반대로, 현대자동차는 자신만의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최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넥쏘의 후속작과 함께 3세대 연료전지 출시를 계획 중이라는 포부를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밝혔다. 세계 수소차 선두 주자이자 점유율 1위인 현대의 새로운 수소차 계획,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오대준 수습 에디터

현대자동차 넥쏘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

현대차가 진짜 세계 1위인 수소차
다음 모델은 어떻게 출시될까?

수소자동차 시장은 말 그대로 현대차가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한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이다.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수소차인 넥쏘를 5,469대 판매하면서 2020년 대비 16.7%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점유율 56%를 차지,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장재훈 사장은 넥쏘의 후속작이 될 모델은 성능 내구 측면에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더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곧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고 붙였다. 3세대 연료전지에 대해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목표를 상향하면서 출시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의 포부에 최근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소가 떨어져 충전이 불가능한 충전소

 

충전 중인 넥쏘

현실은 충전도 어려운 요즘
충전 인프라 확보도 안 됐다

최근 국내에서는 수소 대란이 벌어지면서 일부 충전소들은 1대당 충전 가능한 수소량을 1kg로 제한했는데, 이는 100km도 안 되는 거리 밖에 갈 수 없는 양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자, 석유 찌꺼기 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애당초 수소 충전소도 전국에 그 수가 매우 적은 점도 수소차의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에는 약 120여 개의 수소 충전소가 있는데, 이렇게 수가 적은 이유는 일반 전기차와 달리 충전소를 짓는데 15억여 원이라는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지

 

현대자동차그룹 / 수소충전소

정부 주도의 인프라 확충 필요하다
네티즌 ‘충전소 확충이나 하자’

이에 따라 수소차 인프라는 기업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확충이 필요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세계 수소차 점유율 1위 국가라는 명성이 어색하게, 정작 국내에서는 수소가 부족해서 차를 끌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 이러한 수소 대란 상태는 10월쯤은 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역시 현대의 수소차 시장의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의사를 표했다. ‘아무리 잘 팔려도 충전이 안 되면 끌고 다니질 못하는데 어떡하냐’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현대차 직원도 아닌데 수소차 산 베타테스터들이 대단하다’라는 댓글에 많은 공감이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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