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고성능 SUV 만든다
‘XM’ 곧 공개 예정
디자인 호불호는 갈려

BMW를 좋아하는 마니아들과 ‘운동성능’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기 마련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무게중심과 반응 속도, 스티어링 휠의 피드백과 하체 등등 이런저런 강의를 듣다 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차는 BMW인 거 같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그런 BMW가 이제는 끝판왕 SUV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BMW SUV들도 M 라인업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이번엔 대놓고 이름을 ‘BMW XM’으로 짓겠다고 선언했다. 운동성능에 진심인 BMW가 작정하고 내놓는다는 신형 SUV는 대체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박준영 편집장

퍼포먼스보다 걱정되는 디자인
호불호 심하게 갈릴 전망

BMW XM은 BMW 역사상 가장 큰 키드니 그릴이 적용될 예정이다. 콘셉트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그릴 테두리엔 발광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 자동차는 순수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합쳐 어마 무시한 성능을 뿜어낼 것이라고 하는데, BMW가 꾸준히 활용했던 V8 4.4L 엔진과 모터가 합산 출력 650마력 정도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5초, 순수 전기 모드로는 80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이야기다. 더 강력한 750마력짜리 모델도 출격 대기 중이다. 그런데 정말 저 디자인은 괜찮을까?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릴 전망이다.

고성능 SUV의 진수 보여준다
모든 첨단 사양 탑재했다

양산형 테스트카는 콘셉트카의 과감한 라인이 조금 정제되었다고는 하지만, 양산형 모델도 엄청난 덩치와 위압감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X6 이후 새롭게 도전하는 SAC인만큼 사양은 각종 BMW 첨단 사양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사실상 마지막 내연기관 고성능 SUV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48V 롤 스태빌라이저가 포함된 전자식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탑재된다고 한다.

여기에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도 적용해 BMW 특유의 스포티한 움직임을 SUV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M 브랜드를 달고 작정해서 출시하는 SUV라니 솔직히 운동성능은 기대되지 않을 수 없겠다.

IX와 일부 유사한 인테리어
이 차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인테리어는 전기차 IX에 적용된 부분과 유사한 부분이 일부 있는데, 일체형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XM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호불호가 갈리는 신형 아이드라이브 시스템 역시 탑재되며, 기어노브 주변은 기존 BMW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이다.

다만 고성능 SUV의 향기보단, 기존 BMW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모습이라 차의 성격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기도 하다. 끝판왕 고성능과 럭셔리 사이에 위치할 BMW의 신형 SUV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