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화재
화재 진압에 물 96t 사용
전기차, 타고 다녀도 될까?

전 세계 자동차기업들부터 세계 각국은 전기차 생산 및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기업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세계 각국 정부들은 전기차를 늘리기 위한 미끼로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화재 사건들이 재조명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화재 및 폭발위험부터 재발화 가능성도 있고 심지어 화재 진압조차 어려운 전기차 과연 이대로 시장에 나와도 괜찮은 걸까?

글 류현태 수습 에디터

테슬라 모델3 화재
물 96t 사용해 진압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의 모델3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일이 있었다. 전기차인 모델3 한 대의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차 4대와 소방관 14명이 출동했고 분당 2,300L의 물을 쏟아부어 42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화재 진압에 사용된 물의 양을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보면 약 96t 가까이 사용한 것이다. 이는 모델3의 공차중량 1,700kg의 56배에 달하는 무게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은 모델3 하부에 있는 배터리가 차체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그나마 쉽고 빠르게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화재사건과 더불어 중국에서는 이미 수십차례 전기차 화재 및 폭발사건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전기차 화재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것일까?

에너지 밀도 높은 배터리 사용
근본적으로 화재 위험 있는 전기차

전기차에는 차를 움직이게 하기 위한 배터리가 사용된다. 이 배터리는 일반적인 배터리보다 높은 전압의 전기가 사용되어야 하고 이러한 배터리는 근본적으로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제대로 품질관리가 안 된 전기차들이 화재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상 소화약제가 침투하지 못해 화재 진압이 어렵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열 폭주 현상으로 화재를 진압한 지 일주일이 지난 전기차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전기차 화재 진압
방법 없는 걸까?

이러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화재 진압 수조를 설치하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가 자동차 하부에 들어가는 점을 이용해 배터리를 물에 잠기게 해서 발화를 막는 것이다. 이외에도 소방포를 씌워서 화재 진압을 하는 등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속속 생겨나는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화재 진압방법 강구에 앞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기차 옥외주차를 법제화해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만 뿌리지 말고 전기차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등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아직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전기차, 하루빨리 안전 대책들이 강구되어 안전하게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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