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의 G바겐
국내 희귀 차량
크기에 비해 가격은 사악


만인의 드림카 중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벤츠의 G바겐일 것이다. 하지만 벤츠 G바겐의 가격은 최소 1억 7,000만 원대부터 시작하고, 만약 큰돈이 생겨 해당 차량을 구매한다고 해도 사악한 연비를 가진 G바겐의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자비한 연비와 차량 가격과 반대로 비교적 저렴하고 연비도 12km/L 나 되는 일본의 SUV가 있다. 크기와 성능은 동일하지 않지만, 사실 G바겐도 감성으로 타는 차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보인다. 일본의 G바겐으로 불리는 차량에 대해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국내에선 보기 어려운
초소형 SUV 짐니

짐니는 1969년부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 최초 경형 프레임을 사용한 SUV다. 1세대부터 현재 4세대 모델까지 3세대를 제외하곤 각진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외관은 벤츠 G바겐과 지프 랭글러를 축소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4세대 모델은 3세대 모델에서 20년 만에 풀체인지를 한 모습으로 일본은 물론 유럽과 남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경차 모델과 1,600cc와 1,300cc 모델도 함께 판매되고 있고, 옵션으로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보이는
아주 희귀한 차량

스즈키 짐니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는 차량이 아니므로, 국내에서 주행하기 위해서는 직수입을 해야 한다. 게다가 일본에서 구매하면 해당 차량은 우핸들 차량으로 국내에서 주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물론 좌핸들 차량도 판매를 하긴 하지만, 일본에서 수출한 차량을 유럽에서 다시 한국으로 수입을 해오는 구조로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판매되는 짐니의 가격은 한화로 약 2,0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지만, 좌핸들 모델인 유럽 시장 전용 짐니의 가격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대략 2만 5,000유로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화로 3,479만 원 정도로 나오지만, 국내에 해당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최소 4,200만 원에서, 많게는 5,500만 원까지 국내 짐니 가격이 형성되었다.


국내에서 라이벌이
될 만한 차량

만약 짐니가 국내에서 정식 판매된다면, 사실상 초소형 SUV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차량으로 보인다. 심지어 국내 경차 기준 중 가장 큰 차인 캐스퍼와 비교하면 길이, 너비는 짐니가 더 작고, 높이와 휠베이스만 조금 더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600cc짜리 엔진이 기본 모델로 들어가 있으며, 국내 경차 시장이나 엔진을 더 높인 모델로 판매된다면 소형 SUV 시장에서 꽤 많은 소비자들이 찾을 만한 모델로 생각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가정일 뿐, 현실은 4,200만 원에 캐스퍼만한 소형차를 구매하는 것은 꽤 비합리적인 소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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