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의원 IRA 개정 발의
공장 지을 때까지 유예한다
선택의 기로에 선 현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긴축법, 이하 IRA는 현대자동차에는 턱을 노린 기습적인 펀치와 같았다. IRA가 승인되자마자 미국에서 현대차의 전망이 어두워졌고, 이러한 부당한 처사에 현대차는 아직까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다음 라운드로 갈 가능성이 피어올랐다. 조지아주의 의원이 IRA의 보조금 관련 법 집행을 유예할 것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자.

오대준 수습 에디터

래피얼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조지아에 현대자동차 공장 건설을 합의하고 있다

IRA 적용 유예기간을 좀 주자
현대와 조지아주의 콜라보레이션

해당 개정안은 조지아주의 래피얼 워녹 연방 상원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현재 IRA의 보조금 지급 변경 실행을 2025년 말까지 늦추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배터리 및 부품의 미국 내 생산 여부에 따라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다는 사항이 포함되어있으며, 만약 개정된다면 현대는 무리 없이 2026년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현대자동차 대규모 생산라인이 들어오는 조지아주와 현대자동차 사이에서 긴밀한 소통이 오간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개정안의 기한이 조지아주 서배너에 들어설 현대, 기아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의 설립 시기인 2025년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현대차는 대체할 수 없는 판매자이고, 공장 설립이 조지아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주에서도 참작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과 정의선
인플레이션 감축법 승인

현대는 미국으로 완전히 갈 것
지금의 선택이 중요하다

개정안 발의는 곧 집권당인 민주당이 IRA를 재검토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여지는 있지만, 현대차는 이대로 미국에 공격적으로 전기차 생산 라인을 중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일정 시간 동안의 손해를 감수하든, 혹은 개정안이 통과되어 유예기간을 받든, 현대는 미국 시장에 사실상 완전히 정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라인은 강성 노조, 저조한 생산량 등 마이너스 요소가 깔려있고, 미국은 IRA를 분명히 시행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차는 결국 미국 시장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심지어 이 중대한 상황에서 정부 역시 도움이 못 되고 있으니, 지금이 현대차에는 매우 중대한 선택의 기로일 것이다.

아이오닉5의 미국 시장 진출
사실상 현대차의 적극적인 미국 진출의 목적을 제시한 노조

어차피 국내는 선택지에 없다
네티즌 ‘어처구니가 없다’

다만, 만약 미국에서의 손실이 감당할 수 없는 정도까지 늘어나 추가적인 전기차 생산 라인 증설이 취소된다고 해도, 국내에 전기차 라인이 추가로 증설될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다음으로 현대가 노리는 유럽이 다음 후보일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은 이러한 현대의 상황에 분개했다. ‘아무리 그래도 우방국 기업을 이렇게 대하냐’라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다른 네티즌은 ‘현대에 들어간 세금이 얼만데 정부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냐’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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