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9월 단산
31년 역사 마침표 찍어
내년까지는 판매 지속

GM 창원 공장 / 한국GM

지난해부터 단종설이 끊이지 않았던 쉐보레 스파크 생산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전자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9월을 마지막으로 스파크 단산에 돌입했고, 이로써 티코부터 마티즈, 스파크로 이어져 온 31년의 경차 라인업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단종은 모델 노후화판매량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스파크는 2020년 국내에서 28,935대가 팔리며 선전했지만 지난해 17,975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그보다 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파크는 미판매분 소진 시까지 판매가 계속될 예정인데, 내년 초쯤 판매가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일 에디터

GM 전략 따라 후속 모델 없다
내년 출시할 CUV는 시커 유력

스파크가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는 이유로는 전기차와 크로스오버 차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GM의 미래 전략이 영향을 끼쳤는데, 그 일환으로 말리부트랙스 역시 단종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내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 내수용과 수출용, 그리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CUV 모델만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할 차기 모델로는 소형 SUV 시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지난 7월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시커는 트레일블레이저, 블레이저와 유사한 디자인을 보이며 1.5 4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중국 현지 출시 가격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는 2천만 원 후반대에서 3천만 원 중반대의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시커 전측면부 / Carscoops
쉐보레 시커 후측면부 / Carscoops
쉐보레 시커 인테리어 / Carscoops

“대신 블레이저 주세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쉐보레 스파크의 단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괜찮은 차였는데… 아쉽네”, “경차 중엔 가장 단단했는데”, “잔고장 없고 좋은데 슬슬 한국 철수인가”, “공장도 줄폐쇄인데 뭐”, “기왕 남은 거 좀 싸게 팔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CUV와 트레일블레이저 2개 제품을 연간 50만 대 생산하며 흑자 전환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종을 국내 출시할 예정인데, 블레이저EV, 캐딜락 리릭, GMC 허머EV 등을 국내에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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