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스파이더
출퇴근 용도로 인기 폭발
해외에선 이미 유명하다고
미국에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 등장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건 바로 미크롤리노의 ‘스파이더’이다. 스파이더는 최근 브뤼셀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이다. 그렇기에 실제적으로 언제 출시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며 그저 미래에 양산될 모델의 전조를 보여주는 것이다.
미크롤리노는 “이 모델은 세련되며 지속 가능하다. 또 안전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파이더는 픽업트럭을 이용한 미국 회사원들의 일상적인 통근 수단 대안으로 등장한 전기차 모델이다. 그래서 ‘안티 픽업트럭‘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럽에서 3개의
모델로 판매 중
단거리 이용 수단으로 설계된 전기차, 스파이더는 스위스 초소형 자동차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다. 이 모델은 현재 유럽에서 클래식 미크롤리노, 미크롤리노 라이트, 미크롤리노 스피아지나 세 버전으로 판매 중이라고. 스파이더의 눈에 보이는 큰 특징은 손잡이가 없는 문이다. 살짝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는 게, 테슬라의 사이버캡 문을 생각나게도 한다.
두 번째로 신기한 점은 조명에 따라 차량의 컬러가 바뀐다는 거다. 파란색, 녹색, 보라색으로 변하는 색상 변환 마감을 특징으로 한다고. 이와 더불어 옵션으로 제공되는 패브릭 루프를 통해 외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내부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나무 소재로 구성된 스티어링 휠, 도어실이 있다.
고속도로는 진입 불가
일상적 사용 적합해
스파이더는 초소형 전기차 모델이기에 고속도로엔 진입할 수 없다. 이 차의 목적 자체가 골프장, 호텔, 휴양지, 주거 지역 이용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크롤리노는 “이 차는 장 보기, 지인 집 방문, 직장 통근 등 일상적인 사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스파이더는 제한 속도가 약 56km인 도로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
대형 SUV나 픽업트럭에 대한 친환경적 대안으로 홍보되곤 있으나 진짜 픽업트럭이 할 수 있는 일을 이 차가 할 순 없다. 미크롤리노의 창립자이자 회장은 빔 아우보터는 “미크롤리노 스파이더는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5%의 여행이 아니라 혼자서 출근하거나 짧은 볼일을 위해 운전하는 95%의 여행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항상 큰 차만 운전하는 건 아니다. 미국은 골프 카트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장이다. 이는 종종 주거 지역 내 개인 운송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말했다.
땅 넓은 지역에 유리
초소형 자동차 전통 길어
미국은 땅이 넓어 우리나라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아파트에 사는 게 아닌 개별로 주택에 산다. 걸어가기엔 멀고 차를 끌고 가기엔 애매할 때, 이 스파이더는 더할 나위 없는 차이다. 유럽형 미크롤리노의 경우 기본적으로 5.5kWh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11kWh 배터리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 용량에 따라 차는(1회 충전 기준) 최대 100km에서 1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2~4시간이 소요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니 자동차 너무 귀엽네. 요구르트 판매하는 아주머니들이 타고 다닐 것 같음”, “우리나라도 땅이 넓었으면 저런 차가 필요할테지만… 친구 집 가는 게 몇분도 안 걸려요…”, “미국이나 유럽같이 땅 넓은 나라에서는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될 듯”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이런 초소형 자동차는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대표적 모델로는 영국의 필 엔지니어링에서 1962년에 선보인 ‘필 P5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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