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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아재들 분통.. 현대차 포터, ‘역대급 결함’ 터졌다는 현 상황

황정빈 기자 조회수  

포터 LPDI, 포터 EV
배터리 센서 리콜 개시
141,125대 해당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오랜 시간 포터와 봉고의 주력 파워트레인은 디젤이었다. 짐을 적재하는 차량인 만큼 저속에서 토크가 풍부해야 하고, 무엇보다 생업에 관한 차량이기에 유지비가 적게 들어야 하는 점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결과였다. 그런데, 포터와 봉고가 LPDI와 전기로 변신을 꾀한 후, 바람 잘 날이 없는 차생을 보내고 있다.

자동차 리콜센터에 따르면, 2025년 2월 3일 자로 포터 LPDI와 포터 EV의 배터리 센서 리콜이 시행된다고 한다. 생산 기간은 2019년 7월 19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포터 일렉트릭, 2023년 6월 22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포터 LPDI가 대상이다. 모두 141,125대가 해당한다. 만약 이 부품을 교환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센서 내부 회로 쇼트 발생 우려가 있다고 한다.

사진 출처 = '티스도리닷컴'
사진 출처 = ‘티스도리닷컴’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뉴세븐모터스'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뉴세븐모터스’

시정 방법은 서비스센터 방문
차주 반발 예상된다 

이 리콜은 OTA 등으로 시정할 수 없는 물리적 문제이므로, 12V 배터리 센서를 교환해야 한다. 당연히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없고, 블루핸즈에 방문하여 진행해야 한다. 배터리 센서가 단락되면 전장류의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할 수 없어, 꼭 시정되어야 하는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상술했듯, 생업에 달린 차량 특성상 이번에도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터 LPDI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텐셔너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인해 구동 벨트 이탈 우려가 있어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이 경우 파워 스티어링 펌프 작동 불량으로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매우 치명적인 리콜이었으며, 아울러 블루핸즈를 방문해야 하는 물리적 리콜이라 차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포터2 봉고3 오너스 클럽 '벵거는백수'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포터2 봉고3 오너스 클럽 ‘벵거는백수’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케이엠l봉고evl구미'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케이엠l봉고evl구미’

문제는 포터뿐만 아니야
봉고도 동일 부품 리콜

문제는 이 리콜이 비단 포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아의 봉고 3 역시 동일한 리콜을 2025년 1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고지되었는데, 2020년 1월 15일부터 2024년 10월 15일까지 생산된 봉고 3 전기차와 2023년 2월 5일부터 2024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봉고 3 LPDI가 대상이다. 총 대상 대수는 86,204대로 알려졌다.

포터와 봉고 대상 차종을 모두 합산하면 227,329대로 큰 규모의 리콜로 보인다. 디젤 사양 생산 당시에는 불거지지 않았던 문제점이 LPDI로 변경되고 나서 생기는 것은 명확히 현대차그룹의 실책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024년 6월엔 포터와 봉고 모두 일제히 연료 계통 부품인 고압 펌프의 문제로 리콜을 자행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화물차모임 '바람'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화물차모임 ‘바람’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오리지널'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오리지널’

시장 독점이라 이러나?
풀체인지에서 만회하길

 포터와 봉고 3는 대한민국 1톤 트럭 시장에서 시장을 독점(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에서 야심 차게 전기 1톤 트럭을 내놓았지만, 도로에선 보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톤 트럭이 필요한 한국의 소상공인은 포터와 봉고 3 이외의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이런 행보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당연히 어떤 차종은 꼼꼼히 만들고 어떤 차종은 대충 만드는 등의 들쭉날쭉한 품질은 글로벌 Top 5안에 든다는 제조사가 해선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생업이 달린 자동차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견고히 만들기를 바란다. 현대차는 최근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포터의 풀체인지 모델을 한창 시험 중인데, 풀체인지에선 LPDI와 EV 모델이 모두 높은 완성도로 출시해, 리콜을 시행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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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wangjb@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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