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패밀리카 “싹 다 죽었다”.. 7인승 끝판왕 SUV, 마침내 국내 출시
조용혁 기자 조회수
JLR코리아 랜드로버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 모델 출시
7인승 SUV 끝판왕 등극할까?


JLR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던졌다. 기존 8인승 구조를 탈피하고 2열에 독립식 캡틴 체어를 적용한 7인승 모델, 랜드로버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 모델이 출시된 것이다. 패밀리 SUV 시장에서 디펜더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전략이 엿보인다.
기존 디펜더 130 모델은 넉넉한 공간을 자랑했지만, 2열 벤치 시트 구조로 인해 고급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캡틴 체어스 모델은 해당 문제를 정면 돌파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2열에 독립식 시트를 적용해 안락함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통풍과 열선 기능까지 기본 탑재해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넉넉한 3열 공간은 기존 디펜더 110과 차별화되는 핵심 포인트다. 성인 3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2열 독립 시트로 개방감을 살렸다. 덕분에 패밀리 SUV는 물론, VIP 의전용 차량으로도 손색없는 구성을 갖추게 됐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
도심 속에서도 통할까?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는 단순히 좌석 배치만 바뀐 모델이 아니다. 강력한 퍼포먼스 역시 그대로 유지됐다.
3.0L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 300~400마력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AWD 시스템과 함께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돼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펜더 130은 전장이 5.3m에 달하는 대형 SUV다. 도심 주행에서는 기동성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좁은 골목길이나 주차 공간에서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최신 3D 서라운드 카메라와 자동 주차 보조 기능이 이를 보완한다.
또한, 랜드로버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그대로 적용됐다. 도강 능력 900mm,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등 기존 디펜더의 터프한 DNA를 유지하면서도, 2열 캡틴 체어를 통해 더욱 세련된 감성을 더했다.


럭셔리 SUV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의 등장으로 랜드로버는 대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기존 8인승 SUV와 차별화된 구성으로, 패밀리카를 넘어 프리미엄 VIP 이동수단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갖췄다.
그러나 가격이 변수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원대 초반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BMW X7이나 메르세데스 GLS 등과 경쟁해야 하는 위치다.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성을 고려했을 때, 디펜더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럭셔리 SUV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다.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디펜더 130 캡틴 체어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단순한 오프로드 SUV가 아닌, 럭셔리함을 더한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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