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소식 전해졌던 알티마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포착?
닛산 신형 알티마에 대한 모든 것

닛산 브랜드가 새로운 세단 모델을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미시간주에서 위장막을 두른 닛산의 대형 세단 테스트카 모델이 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동안 닛산의 세단 라인업은 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인해 하나둘씩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맥시마는 공식적으로 단종되었고, 알티마 역시 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닛산이 기존 중형 세단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모델을 통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닛산 대표 세단 알티마
그 후속 모델일 가능성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 모델은 차세대 알티마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실제로 테스트 중이던 차량은 현행 알티마와 나란히 주행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실루엣 역시 알티마와 상당히 유사했다. 특히 전면 펜더에서 시작해 C필러까지 이어지는 벨트라인의 흐름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인 디자인 변화도 감지된다. 전면부는 현재의 V-모션 그릴 대신 보다 간결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위장막 때문에 정확한 디테일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신형 무라노에서 볼 수 있는 분리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릴 상단을 가로지르는 얇은 바(bar) 형태의 장식이 추가되면서 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파워트레인이다. 최근 닛산이 전동화 전략을 강화하는 분위기였던 만큼, 완전 전기차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번 스파이샷에서는 후면부에서 배기 시스템이 확인되었다. 단순한 머플러가 아니라, 후면 범퍼 뒤로 변색된 머플러가 명확히 드러나 있어 내연기관 모델임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기존 2.5L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하거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UV가 중심이 된 시장에서
닛산이 세단을 포기 못 하는 이유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SUV와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세단 라인업을 축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닛산은 여전히 세단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2024년 닛산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알티마는 로그(Rogue)와 함께 연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몇 안 되는 모델이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여전히 중형 세단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닛산이 무리해서라도 차세대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닛산의 재정 상황 역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진행해 온 닛산에게 알티마는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였다. SUV가 강세인 시장에서 세단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춘 신형 모델이 필수적이며, 이번에 포착된 위장 차량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닛산의 새로운 알티마
출시 시점은 언제쯤일까?
현재로서는 닛산이 공식적으로 해당 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차세대 알티마가 2026년형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모델을 두고 차세대 센트라라는 입장을 보이는 중이기도 하다. 만약 해당 모델이 차세대 센트라라면, 공개 일정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닛산이 세단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이번 모델이 닛산의 부활을 이끄는 핵심 카드가 될 수 있을까? 향후 추가적인 정보가 공개될 때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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