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세계 시장에서 잘 팔리는 국산차 중 하나로 투싼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 3년 연속 10만 대 판매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약 14만 대를 팔았다. 유럽 시장에서도 2016년 이후부터 매년 약 15만 대가량을 판매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만간 신형 투싼 NX4가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를 앞두고 관련 정보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싼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인증되기도 했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에서는 역대급 변화를 맞을 신형 투싼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소형 SUV에
수요를 빼앗겼다
해외에서는 인기가 많은 투싼이지만 국내에서는 출시된 지 오래된 노후 모델이자 소형 SUV 시장의 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현재 월평균 2~3천 대가량 판매 중이다. 적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전성기 때 비하면 판매량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특히 셀토스를 시작으로 트레일블레이저, XM3 등 소형 SUV가 투싼만큼 크기를 키운 탓에 수요를 빼앗았다. 특히 XM3은 투싼보다 더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형 투싼은 대대적인 변화를 거칠 필요가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테마 적용
신형 투싼은 예전에 공개되었던 비전 T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헤드 램프는 다른 SUV와 마찬가지로 분리형이 적용되었으며,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이 하나로 이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반떼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되어 입체감을 살렸다. 그랜저처럼 그릴 패턴 일부가 주간주행등의 역할을 하며, 방향지시등은 가장 바깥쪽 주간주행등 바로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루프다. 루프 라인이 테일램프가 위치한 곳까지 곡선을 이루며 내려와 쿠페형 SUV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벨트라인도 뒤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후면은 삼각형 형상의 테일램프가 양쪽에 적용되어 있고, 테일램프 사이를 한 줄로 이었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범퍼에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보다 볼륨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머플러는 우측 하단에 위치해 있다.

실내 디자인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베일에 싸여있었던 실내 디자인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최근 유출된 사진을 살펴보면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이 실내를 둘러싸는 랩 어라운드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스티어링 휠은 아반떼와 동일하다.

투싼에도 드디어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다. 계기판 디자인은 동급 모델인 아반떼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대시보드 위에 얇은 판 형태로 올려져 있는 모습이다.

센터패시아는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다. 위쪽으로는 두 개의 송풍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이 아닌 매립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아반떼처럼 하나로 이어진듯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적용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둘 다 10.25인치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반떼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버튼식 변속기가 투싼에 적용된다. 아반떼와 동급이지만 차이점이 많다.

차체 크기가
대폭 커진다
신형 투싼의 크기는 지금보다 대폭 커지게 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장 4,630mm, 전폭 1,865mm, 전고 1,665mm, 휠베이스 2,735mm이다. 3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 155mm, 너비 15mm, 높이 20mm, 휠베이스 65mm나 증가했다.

1세대 싼타페의 크기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QM6보다 전폭과 휠베이스가 더 크다. 소형 SUV 들과 격차를 벌림과 동시에 중형급인 QM6까지 넘보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세 가지
투싼 N도 내놓을 예정
신형 투싼은 기존 1.6 디젤엔진이 사라지고 2.0리터 디젤을 기본으로 운영한다. 해당 엔진은 현대차그룹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스마트스트림 2.0 디젤 엔진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쏘나타 센슈어스랑 동일한 18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가 탑재된다.

그 외에도 투싼 최초로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가 탑재된다. 엔진 출력은 180마력으로 일반 가솔린 터보 모델과 동일하다. 다만 변속기는 7단 DCT가 아닌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후륜 서스펜션은 모두 멀티링크 타입이 적용된다. 추후에 투싼 N이 추가될 예정인데, 2.5리터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터보 엔진에 8단 습식 DCT가 탑재된다고 한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난하게 친환경 인증받을 전망
예전에 쏘렌토 풀체인지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친환경 연비 기준에 못 미쳐 인증을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적 있었다.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이 필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쏘렌토는 디젤만 팔다가 최근에 다시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했다.

다행히 신형 투싼은 쏘렌토보다 한체급 작기 때문에 친환경 인증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AWD를 지원하지 않는다. AWD를 지원할 경우 연비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친환경 인증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그 외에 지금까지 알려진
투싼의 정보
그 외에 지금까지 알려진 투싼의 정보를 살펴보면 휠은 사양에 따라 17인치, 18인치, 19인치 세 가지가 탑재된다고 한다. 그리고 크기가 대폭 커지면서 7인승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실무근이다. 현재 싼타페 3열도 좁은 편인데 이보다 작은 투싼에 3열을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외에 아반떼에 적용된 최신 사양인 디지털 키, 앰비언트 라이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카페이, 디지털 계기판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옵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투싼 공개 때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걱정 없는 해외 시장
국내는 가격 책정이 관건
투싼은 앞서 말한 대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많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은 내수보다 수출 물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며, 4세대 투싼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역대급 변화를 예고했기 때문에 출시 후 당분간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이 대폭 변화하면서 소형 SUV들에게 뺏겼던 수요를 일부 되찾아올 전망이다. 남은 것은 가격이다. 크기가 커지고 최신 사양이 탑재되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현재 2,255만 원에서 대략 2,500만 원 전후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포스트 스파이샷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