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응징으로만 끝날 줄 알았던 고속도로 스토킹남 정체 공개되자 반응 뒤집어진 이유

(사진=보배드림)

봄이 찾아왔다. 어딜 가나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은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긴 겨울이 끝나고 찾아온 반가운 봄날에 꽃놀이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기분 전환을 위해 나섰던 꽃놀이에서 괴한에게 스토킹을 당하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아마 벚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실제로 꽃놀이를 즐긴 이후 집으로 돌아오던 여성이 휴게소에서부터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스토킹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차주는 불안감을 느끼며 해당 사건을 공론화했고, 이에 피의자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런데, 조사 도중 공개된 스토킹범의 정체에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고속도로 스토킹 사건의 뒷이야기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벚꽃 놀이 후 들른 휴게소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스토킹을 당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4일, 커뮤니티에 한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가 시작되었다. 지난 23일, 벚꽃 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들른 휴게소에서 정체 불명의 괴한에게 스토킹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피해자에 따르면, 스토킹범은 휴게소에 머물 때부터 자신을 맴돌았으며, 피해자가 이를 눈치채자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가 휴게소가 떠나갈 정도로 음악을 크게 트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불안을 느낀 피해자가 화장실로 숨자, 화장실 앞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클락션을 울리는 등 피해자가 나오도록 재촉하는 모습을 보였다. 겁에 질린 차주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곧장 파출소로 향했으며, 스토킹범은 파출소로 향하는 피해자의 차량을 46km나 뒤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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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은 경찰의 중재에도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했다
스토킹범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파출소에서도 계속되었다. 창문을 내리고 파출소로 들어가는 차주를 바라보며 클락션을 울려댄 것이다. 피해 차주는 스토킹범의 이상 행동을 파출소에 전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파출소에서 스토킹범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답변뿐이었다.

왜 피해 차량을 뒤따르냐는 경찰의 질문에 스토킹 차주는 “내가 내 차를 타고 어디를 가든 무슨 상관이냐?”, “저 사람이 날 고소하면 맞고소하겠다”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이다. 결국 차주는 불안감을 안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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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보복운전
가능성을 주장했고,
차주는 블랙박스를 공개했다
아무 이유 없이 46km나 되는 거리를 뒤쫓은 스토킹범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차주와 주행 중 어떤 시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주는 휴게소 진입 전 주행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고, “원한다면 하루치 영상을 전부 공개할 수 있다”라는 말을 덧붙이며 주행 중엔 어떠한 이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차주가 결백하다면 스토킹범의 행동은 더욱 이해할 수 없으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응원에 용기를 얻은 차주는 사건을 접수하기 위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경찰서를 찾았지만, 경찰서에서 돌아온 답변은 “처벌할 수 없다”라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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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민한 것 아니에요?”
경찰은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 측에서는 정황만으로 사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사건을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스토킹범이 휴게소에서부터 차주를 쫓아온 명백한 블랙박스 증거가 있었음에도, 경찰은 이를 확인할 이유가 없다며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차주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너무 과민한 것 아니냐?”, “왜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이러는 것이냐?” 등, 피해자의 안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피해 차주는 스토킹범이 클락션을 울리며 위협을 가했다고 호소했음에도, 경찰이 “그럼 도로에서 클락션 울린 사람 전부 잡아가야 하느냐?”라며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차주는 당시 경찰서를 방문했던 때가 퇴근이 임박했던 시간이었다며, 아마 사건 접수가 번거로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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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가 진행되고 나서야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차주는 경찰의 무관심한 태도까지 커뮤니티에 게시했고, 스토킹범의 행동과 경찰의 무관심한 태도는 결국 TV프로그램과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며 빠르게 공론화가 진행되었다.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게 되자, 경찰은 결국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스토킹 사건 피의자를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결국 사건을 진행할 수 있는 죄명이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이 커지니까 이제서야 조사에 착수한다”, “직무 태만이다”라며 분개했다.

상해 등 여러 전과가 있었으며
형사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었다
그런데, 경찰 조사가 진행되던 중 밝혀진 스토킹 피의자의 정체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휴게소부터 파출소까지 46km나 되는 거리를 스토킹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피의자가 과거 상해 등 여러 혐의로 처벌받았던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현재 또 다른 형사 사건에까지 연루되어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경찰 조사 대상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단순한 경범죄인 줄 알았던 사건이 사실은 더욱 심각한 사안일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보배드림)

“단순한 스토킹이 아니었다?”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히 정신 이상자가 시비 거는 것인 줄 알았는데,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구나”, “만약 차주가 파출소로 향하지 않았거나 으슥한 곳으로 향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 등, 차주의 반전 정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피의자 차량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누구 뺑소니치고 온 건 아니었을까?”, “차 꼴을 보고 제대로 된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피해자의 신고에도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던 경찰의 행동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사실 경찰이 뭘 할 수 없는 것은 맞지 않느냐?”라고 전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불안에 떠는 피해자가 있음에도 기본적인 신원 조회나 블랙박스 확인 등의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경찰의 행동을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사진=보배드림)

모쪼록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
물론 전과가 있다고 해서 명백한 범죄 가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고, 일어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정황만으로 범인을 체포할 수 없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경찰은 기본적으로 위험을 방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가 있다.

그런 만큼 불안에 떠는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기본적인 신원 조치 등을 통해 피해자를 안심시켜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모쪼록 정확한 사건 규명이 진행되어 가해자가 명확히 판별되고, 피해를 가한 만큼의 적합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라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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