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국내 자동차 시장 내에서 대부분의 차종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이지만, 어째서인지 경형 부문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 국내 경형차 라인업은 기아의 레이와 모닝, 쉐보레의 스파크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인도 전략형으로 개발 중인 경형 SUV AX1의 국내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경차 세제혜택 관련 법률 개정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국내 출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AX1에 적용될 사양 옵션에 대한 이야기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며 국내 출시 가능성에 힘을 더하는 분위기인데, 과연 AX1에 탑재될 사양들은 어떤 것이 있을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김성수 인턴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인도 전략형으로 개발되어
국내 시장까지 노리는 경차
AX1은 현대차가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경형 SUV 모델이다. 본래 인도 전략형 SUV로 설계된 모델이었으나, 현재 국내에서도 출시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AX1이 국내에도 출시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국내 생산 경차 중 2017년 출시된 JA모닝 이후로 4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 신차인 셈이다.

또 2002년 단종된 현대 아토스 이후로 약 20년 만에 이뤄지는 현대차의 경차 시장 재진출이라는 의미도 지닌다. 현대 AX1은 현대 쌍트로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 지역에 판매되는 소형차에 적용되는 K1 플랫폼을 적용하였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뿐만 아니라 AX1의 국내 출시로 인해 현대차는 더욱 완벽한 SUV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경형 AX1을 시작으로 베뉴, 코나, 투싼, 싼타페에 이어 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모닝과 레이, 스파크에 한정되어 있던 경형차 수요층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X1의 파워트레인은 1.1L 엔진이 탑재되며, 5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내에 출시될 경우에는 추가로 직렬 3기통 스마트스트림 G 1.0 엔진에 IVT가 조합되어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뿐만 전동화 파워트레인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kitaeri’님 제보)

국내 출시가 애매한 이유는
기존 세제 혜택 기준 미달 때문
기존 AX1의 국내 출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던 것이 바로 국내 경차 세제혜택에 부합하지 않는 AX1의 스펙 때문이었다. 경차 혜택에는 취·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등의 다양한 메리트가 존재하여 경차를 구매하는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AX1은 레이의 길이 3,595mm보다 약간 더 긴 3,800mm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출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국내법상 경차는 길이 3,600mm 이하의 자동차를 칭하기 때문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kitaeri’님 제보)

따라서 출시를 하게 된다면 현대차 베뉴 인도형 모델이 인도 현지 소형차 규격에 맞게 3,995mm로 축소 판매한 전례와 같이 크기가 조정되어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마침 경차 세제혜택과 관련한 국내법이 바뀌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은 경차 세제 지원 법안을 발의할 계획을 세웠다. 전 의원은 경차 구매 시 세제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 법률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광주형 일자리’ 모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였다. AX1을 생산할 예정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광주광역시와 현대차 등이 만든 합작법인이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 대상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국내 경차 규격 기준이 곧 바뀔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경형 SUV 치고는
상당한 옵션이 탑재
동시에 최근 AX1 국내 출시 모델의 옵션 사양에 대해 밝혀진 내용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AX1에 적용될 옵션들의 사양이 동급 경차 사양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수준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이다.

먼저 AX1에는 쏘렌토, 투싼 등에 적용되어 있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탑재될 것이라고 한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탑재한 레이와 모닝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또한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이에 더해 뒷좌석 시트백 각도조절 기능과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앞좌석 통풍시트, 17인치 알로이 휠 등 다양한 옵션을 적용 가능하다. 이와 같은 사양들이 적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저 작은 크기에 17인치 휠이 적용된다고?”, ”이젠 소형도 17인치가 기본인 건가”, “풀옵션 가격 2천 정도 되겠는데”, “텔레스코픽이면… 생각해 볼 만하다. 통풍도 넣어줬으면”, “경차에 2열 등받이 조절 기능이?!”, “옵션은 상당히 고급형인 것 같다”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heat’님 제보)

가격까지 착하다면
역대급 경차가 될 전망이지만…
웬만한 SUV 못지않은 고급 사양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AX1의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AX1의 출시 가격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옵션들이 적용된다고 한다면 적어도 현대 베뉴 정도의 가격대로 출시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네티즌들은 “저런 사양 넣고 베뉴 급으로 가격 나오면 경차타는 의미가 있나”, “싼 맛에 경차 타는 건데 이렇게 되면 얼마까지 오르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된다”와 같은 반응들이 적지 않았다. 여러 첨단 사양들이 적용되는 AX1이 소형 SUV에 버금가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 볼 수 있겠지만, 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터무니없는 가격대로 출시하게 되진 않을지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