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민준혁’님 제보)

간혹 도로에서 특이한 택시가 포착되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곤 한다. 신형 모델이나 좀처럼 택시로는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던 차량이 도로에 포착되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질 만큼 흥미로운 소재이다.

최근 도로에서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고가 SUV인 GV80 택시가 포착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택시 모델과는 거리가 있기에 다소 낯설고 신기한 느낌인데, 과연 위와 같은 모델들이 택시로 운행되는 이유는 무엇일지, 그리고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또 다른 택시는 무엇이 있을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김성수 에디터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민준혁’님 제보)

택시는 차종에 제한이 없어
어느 모델로도 운행이 가능하다
지난 10일, 네이버 남차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커뮤니티에 한 제보 사진이 올라왔다. 바로 GV80 택시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택시 하면 떠오르는 모델은 쏘나타나 K5가 주고 종종 SM6도 볼 수 있다.

택시 법인을 대상으로 여러 대를 값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택시 회사는 주로 두 모델을 애용한다. 또 K5와 쏘나타는 택시 전용 모델까지 생산되며 택시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쏘나타는 전체 판매량 중 약 30% 정도를 택시가 차지한 바 있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달리기 제로10 1분’님 제보)

이번에 포착된 GV80이 택시로 포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개인택시라는 점 때문이다. 개인택시는 회사가 아닌 개인이 따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택시를 말하며, 현재 대한민국 법에서는 개인택시에 딱히 차종을 제한하고 있지 않다.

개인택시 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택시 운전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2021년 1월 1일부로 과거 5년간 무사고인 경우 누구나 개인택시 면허를 양수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일반 택시와 마찬가지로 면허를 받은 사업 구역 이외의 지역에서는 승객을 태울 수 없고 사업구역 외로 나가는 장거리 승객에 대해선 승차를 거부할 수 있지만, 개인택시는 상대적으로 승차거부하지 않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오성현’님 제보)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신형 전기차 모델까지 등장했다
이와 같이 이렇다 할 큰 제약이 없기에 도로 위의 택시 중에서는 종종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모델들이 포착되기도 한다. 역시나 이 택시들은 수익률에 민감한 법인 택시보단 개인택시에서 포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포착된 GV80 택시 이외에도 여러 고가의 모델 택시가 포착된 바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G80 택시이다. 흰색 컬러에 택시캡을 달고 영업용 번호판을 단 모습이며, 모범택시가 아닌 일반택시다. 해당 택시는 서울 시내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성남ll상남자’님 제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K8 역시 택시로서 도로에서 포착되었다. 고급화 전략을 들어 쏘나타가 택시 출시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것과는 달리 출시 초부터 택시 모델 판매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던 K8이기에 택시 모습이 새롭게 느껴진다.

(사진=보배드림)

내연기관 모델뿐만 아니라 전기차역시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오닉5 택시까지도 포착되며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았던 일이 있다. 네티즌들은 “벌써 택시가 나오네”, “지나가다 보이면 무조건 타보고 싶다”, “운행 시간보다 충전 시간이 더 걸리는 거 아니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네이버 남차카페 ‘광주ll무등산수박’님 제보)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많은 고급 수입차들이 택시로 운행 중이거나 운행된 적이 있었다. E 클래스, 5시리즈는 물론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모델까지 택시로 포착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연비 때문에 수지가 맞으려나”, “마이바흐 정도면 추가금 받아야는 거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도봉ll이노’, ‘형준’, ‘김광진’님)

평소 접하기 힘든 모델일수록
적지 않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고가의 개인택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와 꼭 한번 타보고 싶다”, “어디로 가야 탈 수 있나요?”, “유지비 만만치 않게 들 것 같다”, “저 정도 모델로 개인택시 하는 거면 사실상 취미로 운행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독일은 E클래스 택시가 정말 많은 편이며 5시리즈, A6, 심지어는 스포츠 세단인 포르쉐 파나메라까지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다양한 모델들이 택시로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도로를 지나다 우연치 않게 마주치는 고급 택시 모델들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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