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60 실물 / 사진= GV60 CLUB | 무단 사용 금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순수 전동화 모델 GV60이 본격 사양 및 판매 가격, 옵션 등을 공개하였다.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초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많은 기대를 불러 모았던 모델이지만, 예상과는 다른 디자인에 아쉬움을 많이 남기기도 한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출시하는 모델인 만큼 가격 역시 상당히 비쌀 것이란 우려가 많았던 모델인데, 우선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한 범위에 걸쳐 있어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옵션 구성으로 인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요소가 없지 않은데, 과연 어떤 점이 그러한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김성수 에디터

5천만 원 후반부터 시작하여
약 7,000만 원 수준까지 분포돼 있다
GV60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로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차량이다. GV60의 차명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 럭셔리 차량의 의미인 ‘GV’에 현존하는 제네시스 라인업 모델명 중 가장 낮은 숫자인 ‘60’를 부여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가격 구성이 대체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는 만큼 GV60에는 대거 첨단 사양들이 적용된다. 이번 GV60에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적용 범위 확대로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한 차량 전반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은 항상 최신 기능이 반영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얼굴을 인식해 차 문을 제어하고 등록된 운전자에 맞춰 운행 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커넥트’ 기술도 적용된다. 전륜 구동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양으로서 스마트키 또는 디지털키 없이도 차량 출입부터 운행까지 가능하게 해, 향후 키 없이 생체 정보만으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GV60의 국내 계약은 10월 6일부터 시작되며 세부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 원, 스탠다드 사륜 6,459만 원, 퍼포먼스 6,975만 원이다.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각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77.4kWh 고정이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각각 스탠다드 451km, 스탠다드 사륜 400km, 퍼포먼스 368km다.

기본 옵션에 AWD 옵션을 추가한다면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할까?
이 외에도 제네시스 GV60에는 LED 헤드램프·리어램프·방향지시등, 19인치 휠,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자외선 차단 유리, 로고 패턴 퍼들램프가 포함된 사이드미러, 크리스탈 스피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인조 가죽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12-WAY 운전석 시트,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2열 열선 시트,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애프터 블로우, 공기 청정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도 기본 사양이다.

이렇게 많은 사양들이 기본으로 적용되다 보니 시작가가 보조금을 수령 가능한 수준일지가 상당한 관심사였다. 다행히 최저 사양의 가격이 5,990만 원이기에 최저 사양 모델을 구매한다면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하다.

하지만 옵션 구성 표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요소가 있다. 스탠다드 AWD 모델과 퍼포먼스 AWD 모델이 기본 스탠다드 2WD 트림에서 옵션으로 추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스탠다드 2WD 모델은 500만 원, 퍼포먼스 AWD 모델은 1,050만 원을 추가하면 구매 가능하다.

언뜻 봐선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파워트레인을 옵션으로 구성해 두었기에 어떤 모델을 선택하던 보조금을 전부 수령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전비 및 출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기본 사양이 아닌 옵션으로 추가하게 될 경우에는 보조금 산정 과정에 영향을 준다.

즉 기본 사양만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고 4륜 롱레인지와 같은 모델은 50%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아이오닉 5와 EV6 역시 유사한 방식의 가격 구성이었는데, 특히 아이오닉 5는 4륜 구동 시스템 및 기타 출력에 영향을 주는 옵션들을 추가하게 되더라도 6천만 원이 넘지 않았기에 보조금을 100% 수령 가능했다.

GV60을 보조금의 혜택을 받고서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하위 트림의 구매가 강제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살펴보자면 보조금 수령을 고려하고서도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아이오닉 5와 EV6의 가격 구성 전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GV60의 기본 사양 가격대는 아이오닉 5 최상위 트림, EV6 중상위 트림과 유사한 가격대를 지니고 있다. 과연 GV60은 탑재된 여러 사양들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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